[홍성학의 ‘장중일기’- 13일 오후 시황]

증권·금융 입력 2020-03-13 14:15:45 수정 2020-03-13 14:15:45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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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세상이 무너진듯한 느낌이다. 과연 세상이 무너진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과거 겸험해보지 못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구간에서 테크니칼한 접근을 통해 반등타이밍을 잡기위한 노력을 많이 하게 된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그리스로부터 촉발되었던 남유럽국가의 재정위기 당시, 그리고 그이전인 2000년 IT버블 붕괴, 1997년 IMF, 1992년 자본시장 개방으로 인해 급등했던 저PER종목들의 붕괴등. 세상이 사라질것 같은 폭락사태에서 기술적지표등을 통한 섣부른 반등타이밍을 노리는 행위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지 기억해야 한다.


지금은 위에서 언급했던 당시의 시장폭락과는 비교할수 없을만큼의 빠른속도의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지금과 같은 빠른 급락은 그이후 매우 빠른 시세전환을 보여주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현상이 나타난 이후 대응을 해야 하는것이다.


지금 1개월이상 개인들이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아주 길게 몇년 이상을 내다보는 관점에서의 접근이라면 분명 지금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받아낸 개인들이 이기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반등타이밍을 노리고 접근하는 단기 성격의 매매라면 손실로 귀결된다.


왜? 지금과 같은 시세흐름이 나타나는 이유는 악재로 인해 발생하는 하락이 아니다. 악재로 촉발되었으나 시장내 운용되고 있는 자금에 문제가 발생해서 나타나는 폭락이기 때문이다.

최근 계속 강조하지만, 이번 하락과정에서 깊은 내상을 입은 헷지펀드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겪고 있는 마진콜의 결과물이 폭락에 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추가 폭락은 또다시 수많은 헷지펀들의 마진콜 사태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부분은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신용반대매매 물량도 크게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중간 중간 어설픈 반등을 노려서는 안된다. 끝이나야 끝나게 된다. 끝이 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현재 현금 없이 주식만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불안하면 일부 현금확보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시장의 방향이 돌아설때 그 중심에 나서는 종목에 대한 대응을 반드시 해야 한다. 그 후 나머지 주식들도 중심종목으로 교체해야 한다.


우리 UPM(투자 포트폴리오)처럼 현금비중이 절반이상인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시장이 돌아서는 상황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중심 종목에 대한 과감한 베팅을 해야 한다. 그럴경우 이번 폭락구간에서 발생한 손실 그이상 수익을 만들게 된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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