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내린 강남 아파트값…본격 하락장 오나

경제·산업 입력 2020-03-16 16:30:07 수정 2020-03-16 16:30:0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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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강남권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5억원 내린 급매물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거래는 감소한 가운데 몸값을 낮춘 매물만 거래되는 모습인데요. 일부에선 본격적인 하락장이 오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이 단지 전용 84.99㎡는 이달 6일 16억원(8층)에 거래됐습니다.

작년 말 21억원(11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개월새 5억원 하락한 겁니다.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반포리체 단지도 몸값을 낮춘 매물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단지 전용 84.96㎡는 지난달 24일 24억2,000만원(13층)에 거래 실적을 찍었습니다.

작년 12월 26억8,000만원(10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2억6,000만원 빠진 겁니다.


이처럼 강남권 급매물이 몸값을 대폭 낮춰 나오면서 속속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강남 집값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하락장이 오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은 일부 급매물이라 추세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싱크] 신정섭 /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강남 고가아파트 같은 경우에 가격이 일부 조정되는 매물들이 나온다 하더라도 이게 대세하락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아요. 돈이 된다라고 생각하면요. 코로나 이슈도 물론 큰 이슈고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거든요”


한편, 직방에 따르면 2·20대책 이후 서울지역은 모든 가격대 아파트 거래량이 줄었습니다. 반면, 경기권 비규제지역은 올해 2월 1만5,000여건이 거래돼 작년 11월과 비교해 50% 가까이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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