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개미? 반대매매 급증 ‘빚투’ 주의보

[앵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애국개미’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 등으로 인해 끝없이 하락하는 주식 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를 지칭하는 말인데요. 주가 반등을 노린 저가매수 전략을 행하는 이들의 투자전략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이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중순부터 주식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주식시장 반등을 노린 저가매수가 시작된 것인데,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규모는 11조원(코스피시장 기준)이 넘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 증가와 함께 신용공여융자, 미수금, 반대매매 규모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신용공여융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 12월와 올해 1월 9조원대였던 것과 달리 2월과 이달 들어 10조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일명 ‘빚투’, 증권사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규모가 증가한 것입니다.
문제는 주식시장이 연이어 하락하며 증권사에 미수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었고, 이에 따라 반대매매도 증가했다는 겁니다.
미수금 회수가 되지 않은 상태로 4거래일이 되면 증권사는 자금 회수를 위해 개인이 매수한 주식을 강제로 매매하는 ‘반대매매’를 행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올 1월만 해도 하루 평균 107억원가량이었던 반대매매 규모는 시장이 급락하기 시작한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38억원(3월2일~3월16일)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개인의 자금 여력을 뛰어넘는 ‘빚투’가 증시 하락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 하락장에서 자금 상환을 고려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는 개인의 투자 손실을 키우는 악순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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