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밀집도↓·디지털ARS 도입”…카드사, 코로나 예방 ‘분주’

증권·금융 입력 2020-03-19 11:22:19 수정 2020-03-19 11:22:19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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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본사를 비롯해 콜센터가 입주한 사옥 로비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자 전원의 체온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카드사가 분주하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새로운 콜센터 감염관리 강화안을 시행한다. 콜센터의 상담사 밀도를 낮추고, 방역은 강화해 집단감염 위험을 줄이겠단 것이다.

 

우선 상담사 보호를 위해 콜센터 사업장 내 밀집도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낮춘다. 좌석 사이 거리를 넓히고, 지그재그 자리배치를 통해 상담사 간 거리를 1.5m 이상 확보할 예정이다. 또 상담원 업무 공간의 칸막이도 80cm로 높일 계획이다.

 

상담사를 여러 공간에 나눠 배치하는 방식도 도입한다. OS업체와 협력해 분산 및 교대근무, 재택근무 등 밀집도를 낮출 다양한 근무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개인정보보호 등 업무에서 발생하는 제약은 회사 내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IP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극복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콜센터 감염관리 방안 마련과 철저한 이행을 통해 콜센터 상담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디지털ARS 화면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는 이날 디지털 ARS’를 새롭게 출시해 고객상담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센터로 전화 시 모바일 홈페이지로 자동 연결돼 상담사 안내 없이도 고객 스스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구조다.

 

디지털 ARS는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화면을 구성했다. 첫 메인 화면에 고객이 주로 질문하는 메뉴를 표기했다. 메뉴 간 이동이 자유로워 접속 한 번으로 원하는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인증 절차를 개선해 고객이 소지한 카드 비밀번호 4자리만 입력하면 즉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17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콜센터 상담사 좌석 칸막이를 높이고, 좌석 사이 거리를 넓히기로 했다. 칸막이를 높이는 작업은 이날부터 시작됐다. 공사 완료 전까지 우선 상담사끼리 띄어 앉기로 했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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