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거리두기 연장으로 약세장 탈출하나…다우 3.19%↑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지난주 금요일 조정을 받았던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1달 연장이 결정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70포인트(3.19%) 급등한 2만2327.48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5.18포인트(3.35%) 오른 2626.65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71.77포인트(3.62%) 상승한 7774.15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 23일 이후 각각 20%, 17%씩 올랐는데, 통상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은 강세장 전환 신호로 불려 약세장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달 연장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고 부활절인 4월 12일까지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미국인 사망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보고서에 연장을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확진자 폭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국이 잇달아 내놓은 경기 부양책 역시 금융시장을 단기적으로 진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소기업 대출이 이번주 금요일에 당장 이용 가능하도록 할 것이고, 필요하면 추가 부양책이 가능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를 부양했다. 미국계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은 안도했다.
국제유가는 폭락세가 지속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1.42달러) 미끄러진 20.09달러에 장을 마쳤는데,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기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 직접 개입은 긍정적 요소로 풀이된다.
한편, 금값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7%(10.90달러) 하락한 1,643.20달러를 기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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