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반도체 초격차 가속…‘18년 리딩’ 낸드 증설

[앵커]
삼성전자가 18년 이상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낸드플래시 부문에 추가적인 투자를 단행해, 반도체 ‘초격차’에 나섭니다.
지난달 21일 경기 평택에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을 조성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또 다시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인데요.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무역분쟁 격화, 오너 재판 등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투자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투자를 단행합니다. 투자규모는 9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평택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클린룸 공사에 착수했으며 내년 하반기 관련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로 증설된 라인에서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V낸드 제품이 양산될 예정입니다.
낸드플래시 부문은 지난 2002년 이후 18년 동안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습니다. 지난 1분기에도 삼성전자는 이 시장 점유율 33.3%로 독보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낸드 제품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도래와 5G 보급, 또 언택트 라이프스타일 확산으로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투자는 낸드 수요 확대를 흡수하고, 점유율 격차를 더 벌려 경쟁사를 압도하기 위한 전략인 셈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들어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논스톱 투자’를 본격적으로 감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평택에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을 조성하는 10조원 수준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때 이재용 부회장은 “어려운 때일 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잇따른 검찰 소환과 코로나19 사태, 미중 갈등 격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 계획을 반드시 지켜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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