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모빌리티+쇼' 개막…현대차, 수소트럭 콘셉트카 '넵튠' 공개
경제·산업
입력 2020-07-01 14:44:29
수정 2020-07-01 14:44:29
정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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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모빌리티 전시회에서 승·상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응용제품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Neptune)과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전시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에서 모빌리티까지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수소 모빌리티 전시회다.
현대차는 정부·지자체, 해외 각국 정부, 국내·외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과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연료전지시스템의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는 등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 11월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선보인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미래 수소전기 트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넵튠과 함께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하고,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트럭, 버스 등 상용 수소전기차 사업을 본격 전개함에 따라 현대차의 넵튠에 대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넵튠의 디자인은 1930년대 유선형 스타일의 뉴욕 중앙철도 기관차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물 흐르듯 매끄럽고 둥근 형태의 전면부와 매끈한 일체형 구조가 적용돼 수소전기 트럭에 특화된 독창적인 차체를 구현했다.
현대차는 20세기 초 기계·기술의 발전을 상징하는 기관차의 형태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대로의 전환과 수소 에너지 모빌리티 실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넵튠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향후 3~4년 내 수소 대형트럭에 최적화된 고내구·고출력의 새로운 연료전지시스템도 개발·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선보여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연료전지 스택 2기를 결합해 제작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다.
별도의 보조 전력저장장치 없이 연료전지 스택만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160㎾의 최대 출력을 갖춰 정전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섬이나 고산지대, 사막, 극지 등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과 영화·방송 등 야외 촬영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2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승용차는 물론 배터리 용량이 큰 전기 버스와 트럭 등의 상용차 충전도 가능하다. 돌발 상황에서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매우 넓은 것이 강점이다.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기로서 향후 디젤 발전기의 대안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했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축소 모형물을 전시했다.
전시물은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현대차가 실현할 미래 이동성의 개념을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료전지시스템을 승·상용차뿐 아니라 도심 항공 모빌리티, 기차,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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