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가격은 점주마음”…교촌치킨, ‘책임 회피’ 도마
경제·산업
입력 2025-11-25 17:41:13
수정 2025-11-25 17:41:13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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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잇단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제품 리뉴얼 과정에서의 중량 축소 논란부터 배달앱 가격 인상, 닭고기 공급 차질 문제 등으로 소비자와 점주들의 불만이 커졌는데요. 이에 본사는 책임을 회피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교촌에프앤비를 둘러싼 대내외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각종 논란에 대응하는 교촌 본사가 ‘책임 회피식’의 태도를 보이면서 소비자와 점주들의 신뢰를 잃어간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교촌치킨은 지난 9월 메뉴 4종을 리뉴얼하면서 순살 중량을 줄이는 등 사실상의 가격 인상 효과(슈링크플레이션)를 봤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소비자 반응이 부정적이자 약 한 달 만에 해당 결정을 철회했지만 이미 신뢰는 깨져버린 상황.
최근 서울 일부지역 교촌치킨 매장이 배달앱 메뉴 가격을 2000원씩 인상하면서, 중량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 또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본사는 ‘자율가격제’에 따른 점주의 판단이라는 등 거리두기식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자율가격제는 교촌이 가맹점주의 권한을 넓혀주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상권마다 인건비·배달료·임대료가 모두 다른 점을 감안해 매장이 개별적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다만, 매장마다 다른 가격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어 본사 차원에서의 이미지 제고 노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
여기에 교촌은 공급망 문제까지 법적 분쟁으로 번지면서 브랜드 리스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 육계 수급 불안정으로 매장별 닭고기 공급량이 줄었는데, 교촌이 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서는 원재료를 구입할 수 없도록 하면서 일부 점주들이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건 겁니다.
치킨업계 유일한 상장 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과 책임 있는 대응이 요구되는 교촌에프앤비가 반복되는 논란 속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키워드: 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 슈링크플레이션, 자율가격제, 손해배상청구소송, 배달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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