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눈높이↑…“2Q 영업익 7.4조 전망”
[앵커]
어느덧 올 한해도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다음 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해 최악의 성적표가 나올 것이란 애초 예상보다 훨씬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분기 실적 선방에도,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눈길엔 불안감이 컸습니다.
세계 경제를 얼어 붙게 한 각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3월 중후반부터 본격화해, 그 충격이 2분기 성적표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 탓입니다.
그러나 2분기를 넘어선 지금, 불안감은 기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약 6조원에서 7조4,000억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이밖에 하이투자증권이 영업이익 6조8,000억원, KB증권이 6조6,000억원을 예상했습니다.
애초 2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엔 시장 평균 전망치도 6조원을 훌쩍 넘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눈 높이가 높아진 것은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반도체 사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우선 글로벌 D램 가격이 지난 1월 반등한 이후 5개월 연속 올라 3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4조원대 였던 반도체 영업이익은 2분기에 무난히 5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마이크론이 최근 예상 밖 호실적을 발표한 점도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웁니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좋다는 것은 1위인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도 나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원 중후반입니다. 5월 이후 판매가 회복세를 보여 예상보다 상황이 괜찮다는 전망입니다.
가전 부문 역시 대형 TV와 위생 가전 등 일부 제품 판매 호조로 최악은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는 못 미치겠지만, 지난 1분기와 비슷한 5,0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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