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해운대엘시티 전망대 그랜드오픈…신성장동력 확보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가 2800만명의 부산 관광객을 겨냥한 해운대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의 전망대 ‘부산엑스더스카이’(BUSAN X the SKY)를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16일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서 ‘부산엑스더스카이’ 개관식을 열었다. 공식 개장일은 17일이다. ‘부산엑스더스카이’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의 98~100층에 들어선다. 각 층마다 해운대 해변과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달맞이고개, 동백섬 등 부산의 주요 관광 명소를 조망할 수 있다.
입장객은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100층까지 56초만에 올라간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엘리베이터 내부 벽면에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10대를 설치해 상행시에는 열기구를 타는 하늘여행을, 하행시에는 잠수정을 타고 바닷속을 여행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전망대에는 100층에서 투명 유리를 통해 해운대 해변을 내려다보는 ‘쇼킹 브리지’, 85인치 OLED 패널 15개로 만든 상설 행잉 키네틱 미디어아트 ‘스카이 웨이브’, 해운대 바다를 전망으로 프로젝트 영상을 맵핑한 미디어아트 ‘스카이 엑스 쇼’ 등 이색볼거리가 조성됐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99층에 스타벅스가 입점할 예정이다. 전 세계 최고층 스타벅스인 만큼 관광객들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록뱀은 지난해 740억원을 투자해 엘시티 98~100층을 매입했고, F&B(식음료) 생활서비스 기업 풀무원푸드앤컬쳐와 운영권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10년 임대 계약을 맺고 실내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부담했다. 초록뱀은 지난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2802만명에 달하고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내 관광객이 빠르게 급증한다는 점에서 ‘부산엑스더스카이’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부산시가 지난 5월 발표한 ‘2019년 부산 관광산업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2534만명, 외국인 268만명이다. 이 가운데 해운대 해수욕장은 관광객이 793만명으로, 방문객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부산엑스더스카이’는 1인당 입장료가 성인 2만7000원, 어린이 2만 4000원이다. 풀무원푸드애드컬처는 입장 수입 외에 엔터테인먼트 전시와 라운지 식당 등으로 매출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초록뱀은 풀무원푸드앤컬처와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하반기 영업이익에 반영돼 본격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초록뱀은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맞춰 ‘부산엑스더스카이’를 제작 중인 드라마에 노출시켜 한류와 시너지도 내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초록뱀의 최대주주인 W홀딩컴퍼니의 원영식 회장은 “초록뱀과 연예기획 자회사 아이오케이와 힘을 합쳐 부산엑스더스카이를 한류의 대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드라마 제작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라며 “해운대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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