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페어’ 개최

경제·산업 입력 2020-07-27 16:03:15 수정 2020-07-27 16:03:15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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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페어' 포스터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C랩(Creative Lab) 아웃사이드’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외부 스타트업의 혁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삼성전자는 육성 중인 외부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 제품·서비스를 발전시켜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페어’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모든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토론하는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인 ‘모자이크’에서 지난 20일부터 시작해 31일까지 실시된다. 개발·마케팅·영업·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스타트업들을 위해 사업과 제품,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도 진행한다. 또, 스타트업들은 삼성 임직원들의 의견을 받아 사업과 경영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페어는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지원받고 있는 인공지능(AI)·교육·라이프스타일 등 분야 19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커피·차 동시 추출 머신’을 연구하는 ‘메디프레소’ △스마트폰 키보드를 좋아하는 캐릭터와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비트바이트’ △Z세대를 위한 뷰티 영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당모의’ △AI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 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딥핑소스’ △스포츠 활동 부상 예방을 위한 맞춤형 트레이닝 서비스 ‘QMIT’ 등이다.


커피와 차를 동시에 추출하는 기계를 연구하는 스타트업 ‘메디프레소’에 대해서 삼성 임직원들은 커피와 차의 향이 섞이지 않아야 하고, 기존 커피 추출 머신 캡슐과 호환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스포츠 부상 예방을 위한 맞춤형 트레이닝 서비스 개발 업체 ‘QMIT’에 대해서는 재활 운동, 다이어트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면 좋겠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임직원들이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글부터 개발에 대한 조언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비대면 행사가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삼성전자와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매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외부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소규모로 열어 스타트업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했으며, 올해부터 ‘모자이크’를 통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사내에서는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회사 밖에서는 유망 스타트업을 키우는 ‘C랩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말 사내 벤처육성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고, 2018년부터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C랩 인사이드에는 현재까지 임직원 1,194명이 참여하고 297개 과제가 선발됐다. 101개 과제는 사내에서 활용됐고, 45개 과제는 스타트업으로 독립됐다.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서는 2018년부터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124개 외부 스타트업이 삼성의 지원을 받았고, 현재는 40개가 참여 중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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