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23.5%↑

[앵커]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도 깜짝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반도체 부문의 선전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끌었는데요.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8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영업이익 8조1,463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30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8% 증가한 규모입니다.

매출은 52조9,6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3% 줄었습니다. 

반면 순이익은 5조5,551억원으로 7.23%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5.4%로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의 수요로 메모리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가 준 겁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담당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매출 25조500억원, 영업이익 5조7,4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위험요인으로 코로나19와 경쟁 심화를 꼽았습니다. 

이에 대응해 메모리 반도체의 탄력적 투자 집행과 시스템 반도체의 센서· 5세대(5G) 통신칩 등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