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 -7월30일]기술주 실적 기대에 낙폭 만회

미 증시는 독일 성장률 부진에 따른 유럽증시 급락과 미국 성장률도 32.9% 급감하며 하락 출발. 그러나 양호한 실적 발표한 기업들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예정된 대형 기술주가 실적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자 나스닥이 상승 전환하는 등 주요 지수는 낙폭 축소.
다만, 경기 침체 여파로 에너지, 은행, 산업재는 부진을 보이는 등 업종별 흐름 차별화.(다우지수 -0.85%, 나스닥지수 +0.43%, S&P500지수 -0.38%, 러셀2000지수 -0.3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96%)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역대 최악으로 나타났음.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마이너스(-) 32.9%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사상 최악의 수치임. 소비와 투자, 수출과 수입 등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큰 폭으로 하락.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4.7% 감소보다는 다소 양호했지만, 역대 최악의 경제 후퇴가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음. 고용지표도 다소 부진한 모습.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43만4,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대비 1만2,000명 증가. 시장 예상보다는 다소 양호한 수치지만, 두 주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용 회복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짐.
독일의 2분기 GDP 성장률도 부진한 모습.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10.1% 감소했다고 발표. 이는 1970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후 가장 가파른 낙폭임. 다만,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이른바 MAGA로 불리는 4대 기술주 중 마이크로소프트만 소폭 하락했을 뿐 여타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도 상승. 퀄컴은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화웨이와 장기 특허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등에 15% 넘게 급등.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연기론이 불거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연기하는 건 어떨까"라며 대선 연기를 제안했음. 다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대선 날짜는 불변이며 그대로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
국제유가는 사상 최악 미 GDP 발표 등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5달러(-3.27%) 급락한 39.92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화학, 자동차, 금속/광업, 에너지, 복합산업, 소매, 보험, 경기관련 소비재, 경기관련 서비스업,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반면,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제약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퀄컴(+15.22%)이 전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데다 화웨이와의 장기 특허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했으며, 램리서치(+4.91%), AMD(+2.7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1.85%)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 애플(+1.21%), 알파벳A(+0.98%), 페이스북(+0.52%), 아마존(+0.60%), 넷플릭스(+0.27%) 등 주요 기술주들도 대체로 상승. P&G(+2.42%)와 UPS(+14.38%)는 양호한 실적 발표 등에 상승. 반면, 국제유가 하락 속 엑슨모빌(-4.91%), 셰브런(-4.22%) 등 정유 업체가 하락했고. 마라톤오일(-4.01%) 등 여타 에너지 업체도 하락.[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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