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청정지역’ 제주 부동산 주목…외지인 거래비중 증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언택트(비대면)가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 집중됐던 부동산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주춤했던 제주도 부동산이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제주도 인구밀도는 1㎢당 328명으로 서울시의 1/50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언택트에 최적화된 지역이다 보니 제주도 코로나 확진자는 31명(8월 25일 기준)으로 전국 자치구 중 가장 적다.
코로나 확산 이후 한때 제주도 입도객이 60%까지 감소했지만 다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를 나갈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여름휴가를 맞아 관광객들이 다시 몰리며 제주도 부동산이 각광받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제주도 주택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 주거용 건축물 거래건수는 1,602건을 기록하며 5월 이후 2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주거용 건축물 거래건수(1,109건)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게다가 제주도는 정부의 초강도 부동산 규제를 비껴간 비규제지역으로 외지인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아파트 외지인 거래 비중은 지난해 10월 9%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7월 17.5%로 약 2배 반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코로나 청정지역을 찾는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부동산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한 초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제주도 부동산이 더욱 주목해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도에 분양을 앞두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일성건설은 9월 제주시 노형동 904-1번지에 ‘노형 프레스티지 125’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1개 동으로 전용 85~96㎡ 총 125실 고급주거공간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제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노형·연동지구 중 최고 중심지인 노형오거리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노형 프레스티지 125는 차별화된 5Bay(해당평면) 평면 특화와 서비스면적을 포함한 주거실사용 면적 약 30~35평(구)이 제공돼 3~4인 가족이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도 단지 인근에 있어 타지역 이동이 수월하며 제주 5개의 주요도로가 교차하는 노형 오거리를 통해 제주 전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화건설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는 '신제주 연동 트리플시티'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제주시 연동 1494 외 4개 필지에 위치하며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전용 27~84㎡ 총 441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롯데마트, 이마트, CGV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더불어 단지 반경 1.5㎞내에 한라초, 한라중, 제주제일고 등 학교가 인접해 있다.
몽돌종합건설은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1119외 3필지 일대에 생활형숙박시설 ‘몽돌스테이1119’를 공급 중에 있다. 몽돌스테이1119는 지하1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24㎡ 9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비양도와 한라산이 막힘없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권을 갖췄다.
대보건설이 제주시 연동 261-23에 지역 내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제주연동 하우스디어반’을 선보이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 27~39㎡ 총 330세대로 구성된다. 제주시 주요 도로인 노형로, 도령로, 신광로 등과 연결되는 왕복 4차선 도로 삼무로변에 접해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18개 노선이 지나는 버스 정류장이 있어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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