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휴브레인, 수젠텍과 코로나19 진단키트 해외 공략 “초도물량 구매계약”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우리들휴브레인이 국내 최초로 미국 FDA(식품의약국) 코로나19 진단킨트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수젠텍과 손잡고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난 9일 수젠텍과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SGTi-flex COVID-19 IgM/IgG)의 호주와 스위스 등의 공급확약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들휴브레인은 공급확약서 체결 이후 10일 의료기기 수출기업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위한 초도 물량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해당 국가별 본격 수출이 논의될 예정이다.
수젠텍은 최근 미국 국립암센터(NCI)의 성능평가를 통과해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FDA 긴급사용을 받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
수젠텍은 ‘lgG 항체 단독 진단 신속진단키트’와 ‘IgM과 lgG 2개 항체를 동시에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 2종을 갖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고, 우선 lgG 신속진단키트가 승인을 받았다.
우리들휴브레인은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항체 신속진단키트가 총 14개에 불과한 만큼 해외 국가들의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전 세계의 진단키트업체는 약 5,000여개로 추정된다.
앞서 FDA는 지난 5월 성능이 입증되지 않은 항체진단키트의 무분별한 유통을 막기 위해 조건부 허가를 획득한 업체만 수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럽 국가들도 요구하는 진단키트의 성능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유럽 국가들의 일별 확진자 수가 최고였던 3~4월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기준 스위스의 확진자는 245명이 발생해 누적 4만4837명이 됐다. 사망률도 4.5%로 오스트리아(2.5%), 독일(3.7%) 등 주변국가보다 높다.
우리들휴브레인 관계자는 “수젠텍과 협업을 강화해 유통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수출 국가도 향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젠텍이 FDA 인정을 받을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 글로벌 국가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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