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9월10일]실업지표 부진·미중 갈등·부양책 지연 우려에 하락

미 증시는 전일에 이어 기술주 중심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 특히 ECB가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도 긍정적. 그러나 이날 발표된 실업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매물이 출회 되었고, 미 상원이 추가 부양책 표결에 실패하자 하락 전환. 한편, 애플(-3.32%)과 니콜라(-11.33%) 등 일부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장 종료 전 낙폭 확대 마감.
(다우지수 -1.45%, 나스닥지수 -1.99%, S&P500지수 -1.76%, 러셀2000지수 -1.2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47%)
이날 발표된 실업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와 동일한 88만4,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 이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으로 일자리 회복세가 멈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6개월 후인 현 시점에서 노동시장 회복 동력이 꺼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광범위한 일자리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노동시장 회복이 일단 멈춘 것으로 평가했음.
다른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 상회. 반면, 7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3%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음.
주요 기술주들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던 애플이 장중 하락 전환하며 3% 넘게 하락했으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 테슬라는 급등세를 보이다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소폭 상승 마감. 최근 기술주 불안이 급등 이후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짧은 조정으로 그칠지, 아니면 추가적인 하락이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모습. 공화당이 이날 3,000억달러 소규모 부양책을 상원 표결에 부쳤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됐음. 민주당은 2조달러 이상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미중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전일 미 국무부가 중국 군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학생과 연구자 등 중국인 1,000여명 이상에 대한 미국 비자를 취소한 가운데, 중 외교부는 “자국내 중국 유학인원의 합법적인 권익을 공공연하게 침해했다”면서 “이는 노골적인 정치 억압이자 인종차별”이라고 비난했음. 아울러 전일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주요국 간의 협력을 위한 외교장관회의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홍콩 보안법 문제 등을 둘러싸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충돌한 것으로 알려짐. 한편, 일부 외신은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미국 사업 등의 매각 작업이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기한인 오는 20일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음.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와 자산매입 정책 등을 모두 동결했음. ECB는 통화정책 목표치인 물가 상승률 2.00%에 충분히 근접한 수준에 수렴할 때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 혹은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계획한 1조3,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을 계속 집행하기로 했음.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5달러(-1.97%) 하락한 37.30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기술장비, 통신서비스, 복합산업, 자동차, 경기관련 서비스업, 산업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제약,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3.26%), 아마존(-2.86%), 마이크로소프트(-2.80%), 알파벳A(-1.37%), 페이스북(-2.06%), 넷플릭스(-3.90%)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으며, 국제 유가 하락 속 엑슨모빌(-2.50%), 셰브론(-2.35%), 마라톤오일(-3.96%)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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