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코라이프랩’, 미생물 시험소 인증

경제·산업 입력 2020-11-09 10:20:21 수정 2020-11-09 10:20:21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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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구진이 미생물 분석과 검증을 위해 계수기를 활용해 생균 수를 측정하고 세균 형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삼성전자는 자사의 '에코라이프랩(Eco-Life Lab)'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미생물 검증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생물 시험소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정한 국제 표준 규격으로, 플라스틱 및 기타 재질 대상으로 박테리아 항균력을 평가하는 ‘ISO 22196’과 플라스틱 내 항균제의 곰팡이 생장 저해효과를 확인하는 ‘ISO 846’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제품 소재의 항균, 항곰팡이의 성능분석·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대외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제품의 건강·위생 관련 감성품질을 향상시키고 제품 사용으로 인한 냄새·곰팡이·알레르기 등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하기 위해 ‘에코라이프랩’을 신설했다.


또, 미생물 분석과 검증을 위해 올해 미생물·의학 분야 석박사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화학물질에 대한 정밀분석을 위해 1조분의 1g까지 분석이 가능한 고분자물질 정밀 분석기와 유기물질 분석기 등을 도입했다.


이와 더불어 제품 기획 단계부터 최종 소비자가 사용하는 환경까지 고려해 냄새·곰팡이·알레르기 등의 종합적인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제품에 특화된 미생물 검증 프로세스를 구축, 해결책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경빈 삼성전자 전무는 “이번 인증 취득으로 자체 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공신력이 확보됐으며, 제품 내 건강·위생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빠른 분석과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제는 냄새, 미생물 등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하는 감성적인 품질까지도 검증해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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