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도 힘들다” 3분기 중대형 상가 순영업소득 26% 감소

경제·산업 입력 2020-11-10 08:49:30 수정 2020-11-10 08:49:3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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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임대인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상가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로 임대인의 상가 투자 수익률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상가를 통해 얻는 수익인 상가 순영업소득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영업소득이란 상가의 임대수입(임대료), 기타 수입(옥외 광고비 등)을 더한 금액에 상가의 영업경비(상가 유지관리비, 재산세, 보험료 등)를 제외한 소득이다. 소득세와 부채 서비스 금액은 영업경비에 포함되지 않는다.

 

1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1당 평균 순영업소득은 23,5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분기 평균 순영업소득 31,900원 대비 8,400원 하락한 금액이며 약 26.3% 감소한 수치다.

 

중대형 상가의 순영업소득 감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작된 20201분기부터 시작됐다.

20194분기 전국 순영업소득 33,300원을 기점으로 20201분기(32,200), 20202분기(31,900) 그리고 3분기 23,500원까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 광역시 등의 전국 주요 도시 순영업소득도 감소했다. 전국 주요 도시 3분기 평균 순영업소득 중 2분기 대비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서울이었다. 3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 순영업소득 4100원으로 지난 분기 58,700원 대비 18,600원 감소했다. 이는 약 31.7% 감소한 수치다.

 

그 외 주요 도시는 대구(7,100원 감소), 울산(6,100원 감소), 경기(5,900원 감소), 인천, 부산, 광주(5,600원 감소), 대전(5,100월 감소) 등의 지역 순으로 순영업소득이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상가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타격을 받은 건 임대인도 마찬가지다"면서 "은행에 대출을 받은 생계형 임대인들은 공실로 인해 은행 이자조차 내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대형상가의 순영업소득 감소는 수익률 감소로 이어졌고 이러한 상가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일부 특별한 상권을 제외하고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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