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해운업계 '운임상승·선박부족' 긴급 간담회…"선화주 상생 강화"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해양수산부가 11일 정기 컨테이너선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방안과 정기 컨테이너 항로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해수부는 해운 운임 급등과 선박 부족 등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선화주 상생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원책과 국적 컨테이너선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이 제안됐다.
최근 해운운임 상승과 국내 수출기업의 선적 공간 부족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경기부양에 따른 상품수요 증가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지난 2017년 2월 발생한 한진해운 파산 이후 국적선사의 선복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시장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웠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실제로 한진해운 파산 직전 105만 TEU에 이르던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은 2017년 2월 국적 최대 원양선사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함에 따라 46만 TEU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미주항로의 주당 공급량은 67%나 줄었고, 시장 점유율도 11%에서 3%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8년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2018년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여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발주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고, 그 결과 원양 컨테이너선사 선복량은 현재 77만 TEU까지 회복했다.
HMM에서는 8월 이후 4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한 결과 미주지역 수출화물 총 15,944TEU를 추가 운송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9월에는 전년 대비 증가한 물동량(10,514TEU)의 약 40%(4,160TEU)를, 10월에는 국적선사와 외국적선사가 전년 동월 운송한 물동량(65,992TEU)의 12%(7,980TEU)를 추가로 처리했다.
기존 미주항로 정기 스케줄 항차에서도 당장 11월 3주차부터 12월말까지 6주간 중국‧동남아 지역에 배정된 주간 선복량 350TEU를 재조정하여 국내 수출 중소기업에게 우선 배정하고,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도 매월 1척 이상의 선박을 추가 투입하여 수출 중소기업에 선적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적 정기 컨테이너산업에 대한 주요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증기능 확대와 국적 선주사 육성을 통한 합리적인 선박 용선 시스템 구축 등 지원방안을 소개하고, 국적선사들의 협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감독 시스템 강화 방향을 제시하고 국적선사들의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운산업은 문재인정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라며, “이제는 해운재건의 성과가 해운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수출기업들과도 공유할 수 있는 선화주 상생체계를 구축해야한다.”라고 밝혔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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