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30억 이상 부자 64.8%, 상업시설에 투자”

경제·산업 입력 2020-11-18 08:41:26 수정 2020-11-18 08:41:2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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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아이앤디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분양 중인 상업시설 ‘펜트힐 캐스케이드’ 조감도. [사진=유림아이앤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금융자산 30억 이상 부자들은 상업시설과 오피스 등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28일 내놓은 ‘2020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국내 부자 수는 지난해 기준 354,000명으로, 201016만명에서 약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구수가 약 4.3% 증가한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부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이들의 전체 보유 자산 중 절반 이상이 부동산 자산으로 확인됐다. 올해 기준 56.6%, 201651.4% 대비 5.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금융자산 비율은 43.6%에서 38.6%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인 KB금융 고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 부자들의 현황을 분석한 자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자산 가운데 상당 부분이 투자 목적의 부동산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부자들 중 80% 역시 거주외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자산 30억 미만 부자의 경우 일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이 37.4%로 가장 많았고, 상가 36.6%, 토지·임야 34.9% 순이었다.(복수응답 가능)

 

하지만, 금융자산 30억 이상의 경우 상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이 64.8%, 일반 아파트 (52.3%) 및 토지·임야 (50%)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오피스빌딩을 보유 중이라는 응답 역시 13.6%30억 미만의 3.4% 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자산이 많을수록, 상가나 오피스빌딩 등 임대료를 통한 현금흐름 확보와 동시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거주외 부동산 투자 니즈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이 같은 부자들의 투자 트렌드는 분양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6월 서울에서 분양한 힐스에비뉴 여의도는 계약 당일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고, 같은 달 대구에서 분양한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아파트의 단지 내 상업시설 역시 계약 개시 4일만에 완판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업시설이나 오피스는 임대료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부자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투자처라며 특히 주택시장을 겨냥한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는데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유동성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의 최근 흐름 역시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분양 중인 상업시설 및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유림아이앤디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펜트힐 캐스케이드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지상 3층 총 6개 층 규모로 조성된다. 구매력 높은 강남 소비층의 니즈를 반영, 층별로 F&B·H&B·명품 편집샵·스포츠시설 등 다양한 업종의 MD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 내 상업시설을 폭포형태로 배치한 캐스케이드 설계가 국내 최초로 적용돼, 이를 바탕으로 가시성과 시인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SK건설은 대구 중구 삼덕동 일원에서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지상 4층 규모의 단지 내 상업시설로, 대구 최대 상권 중 하나인 동성로 인근에 위치해 상권 확장성이 높게 평가된다.

 

하나자산신탁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섹션오피스 동탄역 에이스 큐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지상 23층 규모로 조성되며, 업무시설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복합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들어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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