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태양광에너지로 맥주 생산 시동

경제·산업 입력 2020-11-23 18:17:19 수정 2020-11-23 18:17:19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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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배하준 대표(가운데)가 켑코에너지솔루션 배성환 대표(오른쪽), 이온어스 허은 대표(왼쪽)와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오비맥주]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오비맥주가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맥주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오비맥주는 23일 강남구 삼성동 오비맥주 본사에서 켑코에너지솔루션, 이온어스와 함께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이번 협약으로 광주와 청주, 이천의 3개 맥주 생산 공장에서 직접 발전한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협약에 따라 오비맥주는 광주, 청주, 이천공장 내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고 공장에서 발전된 전력을 맥주 생산에 사용, 발전설비 운영사업자에게 전기사용료와 임대료를 지급한다. 켑코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발전설비의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다. 이온어스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운영사업자로서 태양광 발전설비의 운영과 유지보수, 탄소배출권 확보와 운영에 따른 실적평가와 검증 등을 수행한다. 국내에서 ‘RE100 (Renewable Energy 100, 재생에너지 100%)’ 사업이 구체적으로 발표되고 실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개사는 오는 12월 오비맥주 광주공장에 첫 삽을 떠년 초 최초 가동, 상반기 내 3개 공장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오비맥주는 연간 약 12GWh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맥주 생산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가 맥주를 생산하는 전력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약 5,621톤을 직접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설비수명인 30년간 총 343GWh의 전력공급과 16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기대된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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