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 집값 상승에…주거용 오피스텔 거래 전년보다 49% 증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시 노원·도봉·강북구 등 외곽지역 아파트 값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길이 쏠리고 있다.
24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10월)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 상승률 상위 지역은 △강북구 22.3% △노원구 18.51% △성북구 17.62% △도봉구 16.39%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관악구 15.83% △중랑구 15.27% △금천구 14.68% 등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에선 신고가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도봉구 ‘방학 삼성 래미안 1단지 전용 118㎡는 올해 10월 9억7,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에 거래됐다. 또 노원구 중계동 ‘롯데우성’ 전용 115㎡는 올해 11월 13억1,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로 확인됐다. 강북구 미아동 ‘삼성 래미안 트리베라 2단지’ 전용 84㎡는 올해 10월 9억7,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노·도·강 지역을 비롯한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해(1~10월) 서울시 주거용 오피스텔(전용면적 41㎡ 이상) 매매거래량은 3,203건으로 전년동기 2,142건 대비 49.5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서울에서 비교적 집값이 저렴했던 노·도·강 지역마저 오르면서 서울에 거주하고자 하는 직장인이나 학부모 수요 등이 주거용 오피스텔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을 누릴 수 있으면서 서울 안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외곽지역의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마저 귀해지자 오피스텔 매수세가 늘고 있는 추세다”라며 “과거에도 아파트값이 급등한 뒤 오피스텔 가격이 오르는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63번지 일원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55실 규모로 이뤄진다. 전 호실 맞통풍이 가능하고, 붙박이장,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전용면적 59㎡는 3Bay 구조로 거실, 방 2개가 적용되고 74·84㎡에는 4Bay 구조, 거실과 방 3개가 적용된다.
일부 호실에 테라스, 복층형 다락, 펜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지하 1~2층에는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가 마련되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맘스스테이션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지상 1~2층에는 약 5,300㎡ 규모의 거주자 전용 옥외공간(어린이 놀이터, 연못공원 등)을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도보권에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1·7호선 도봉산역이 위치해 있어 1호선 도봉역을 통해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청량리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7호선 도봉산역을 통해 강남구청역까지 환승 없이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정차할 예정이며, 개통 시 도봉역을 통해(창동역 환승) 삼성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강남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GTX-C노선은 2021년 착공될 계획이다.
오피스텔로 공급되는 만큼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신청이 가능해 신혼부부나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의 견본주택은 지하철 1호선 월계역 1번 출구(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320-4번지)에 있으며 1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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