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쇄신 인사…가전 출신 첫 사장
[앵커]
삼성전자가 2021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김현석, 김기남, 고동진 쓰리톱 체제를 유지해 안정 도모하면서 동시에 사장 3명을 신규로 선임하는 등 과감한 모습도 보여줬는데요.
회장 승진 인사가 기대 됐던 이재용 부회장은 직급을 유지했습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안정속 쇄신을 도모하기 위한 2021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8년 경영에 복귀한 뒤 이뤄지는 세번째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회사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며 2018년 3월부터 대표이사 역임을 해온 김현석, 김기남, 고동진의 트리오 체제는 유지했습니다.
코로나19와 글로벌 경제 위기등 불확실성이 해소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잘해온 3인 체제를 굳이 허물지 않고 안정을 추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 시대 뜻밖의 특수를 맞은 반도체 분야에선 기존 사장 3명 중 2명을 교체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사업부에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파운드리사업부는 최시영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습니다.
또, 신설된 반도체솔루션부문 CTO는 파운드리사업부장이었던 정은승 사장이 맡게 됐습니다. 삼성전자에 CTO직책이 생긴건 이번이 처음으로 CTO는 반도체연구소와 생산기술연구소를 관장하게 됩니다.
특히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했던 이재승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생활가전 사업부 출신이 사장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누락은 아직까지 배제할 수 없는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어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 /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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