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의 부활… 전용 84㎡ 이상 새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 몇 년간 분양시장에서 중소형에 치였던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부활한 분위기다. 최고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지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11월 기준 중형(전용 62㎡ 이상~95㎡ 미만)이 1년 전에 비해 11% 상승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이 큰 전용면적 84㎡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중대형(전용면적 95㎡ 이상~135㎡ 미만)이 10%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40㎡ 이상~62㎡ 미만)과 소형(40㎡ 미만)은 각각 7%와 5%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전문가들은 중대형 타입 인기 이유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넓은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언택트’가 중요한 키워드가 되면서 집에 일과 학습, 여가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또한 다주택자 세금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1·2인 가구 증가를 이유로 중소형 공급이 많아지면서 중대형 평형이 소외됐지만 코로나19 여파와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중대형 평형이 재조명 받고 있다”며 “올 연말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평형을 공급하고 있는 단지들이 많지 않아 경쟁률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에 들어서는 '더샵 디오션시티 2차'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이 같은 상황에서 연말 ‘더샵 디오션시티 2차’가 전 타입 전용면적 84㎡ 이상으로 선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 군산 디오션시티 A5블록(조촌동 2-28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타입별 일반분양은 ▲84㎡A 442가구 ▲84㎡B 111가구 ▲84㎡C 36가구 ▲106㎡ 125가구 ▲124㎡ 54가구 ▲143㎡ 1가구 ▲154㎡ 2가구다.
단지는 전 세대 판상형 설계가 적용됐고, 전용면적 84㎡는 기본 4베이 구조에 일부 타입에는 5베이를 선보인다. 또한 타입별로 알파룸,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여기에 야외 어린이 물놀이장,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장 등의 여가·운동 시설은 물론 건식 사우나, 펫케어(반려동물을 씻길 수 있는 공간) 등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분양 관계자는 “코로나로 실내 생활이 늘어난 만큼 중대형 타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커진 상태”라며 “군산은 물론 전주, 익산 등 인근 지역에서도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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