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역대 최고…대부분 '자동차 보험사기'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상반기에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4,526억원, 인원은 4만7,417명으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허위입원은 감소하고 단발성 보험사기와 생계형 보험사기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액은 4,5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2억원(9.5%↑) 증가한 역대최고 수준이라고 22일 밝혔다. 적발 인원은 4만7,41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3명(10%) 증가해 2019년 이후 큰 증가세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보험금 편취가 용이한 허위장해 등 단발성 보험사기가 증가했다”며 “무직·일용직, 요식업 종사자 등 생계형 보험사기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사고와 병원치료 관련 보험사기가 크게 늘었다. 자동차고의 충돌이 전년 동기 대비 40.9%(57억원) 증가하는 등 고의사고 유형은 28.3%(147억원) 늘었다. 병원 과장청구는 431.6%(114억원), 정비공장 과장청구는 92.4%(32억원) 증가하는 등 자동차 사고 관련 피해과장 유형이 52.5%(140억원) 늘었다.
직업별로 보면 무직·일용직 보험사기가 전년동기 대비 22.9%(921명), 요식업 종사자는 137.0%(1144명) 증가했다.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2.3%(4178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생명보험은 7.7%(348억원)였다. 손해보험 사기는 전년동기 대비 12%(446억원) 증가한 반면, 생명보험은 13.5%(54억원)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보험사기 적발 남성이 67.9%(3만2203명), 여성이 32.1%(1만5214명)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의 음주·무면허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 자동차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2만2087명으로 여성(5768명) 보다 3.8배 높았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는 민영보험 뿐 아니라 국민건강보험의 재정누수를 초래하여 전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범죄”라며 “건전한 보험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수사기관,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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