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 배후수요 품은 ‘마리나 아일랜드’ 생활형 숙박시설 주목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를 비롯한 경기도 시흥과 안산시 서부 일대가 수도권 첨단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조성되는 21세기형 첨단복합산업단지 시화MTV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산타모니카 해변을 따라 벤처·기술 기업 생태계를 형성한 실리콘비치와 같이 ‘한국의 실리콘비치’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LA에 위치한 실리콘비치는 스냅챗, 틴더, 오큘러스, 라이엇 게임즈 등 첨단 기업들의 본사가 자리 잡고 있고 애플, 구글, 넷플릭스 등 기업들의 사무실이 자리 잡은 첨단 기술 중심지다. 생활환경이 뛰어난 해안가에 위치해 있고 UCLA, 칼텍 등 세계적인 명문 학교가 가까워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시화MTV 일대 역시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2013년 캐논코리아 입주 이래, 기술력을 갖춘 1,351개 업체(9월 기준)가 시화MTV에 이미 입주한 상태다. 여기에 ‘경기도형 산업단지 그린뉴딜’ 사업 추진에 따라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일대가 저탄소 친환경 산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안산·시흥시와 함께 총 240억 원(국비 200억원, 도비 20억원, 시비 20억원)을 투자해 기존 노후 산단을 ‘지능형 저탄소 녹색산단’으로 변화시킨다. 이를 위해 스마트 수요관리, 에너지자립 및 효율 향상, 분산전원 등 융·복합 기술이 적용된다.
인근에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는 카카오가 4,000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화MTV 북측 배곧신도시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조성되고 있으며, 정부가 주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가 생겨 우수한 인재 유입도 예상된다.
이처럼 대규모 투자와 함께 배후수요가 모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시화MTV 내 레저산업 개발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반달모양으로 조성된 인공섬인 ‘반달섬’에는 요트, 카누 등 마리나 시설, 시화호 뱃길 복원, 수변문화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위락, 숙박, 상업시설 조성도 진행되고 있어 관광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마리나 아일랜드’가 시화MTV 반달섬에 들어설 예정이다. 마리나 아일랜드는 안산시 단원구 반달섬 C8-5블록에 조성되는 생활형 숙박시설로 시화MTV 개발의 수혜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전용면적 17~45㎡, 총 451실 규모로 수변문화공원 및 시화호, 서해바다 조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전 호실에 발코니를 설계하고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가 제공된다. 피트니스 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도 지상 9층에 배치됐다. 최상층에는 하늘정원이 조성돼 이곳을 방문하는 입주민들은 오션뷰·레이크뷰를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시행은 한국자산신탁이 시공은 안강건설이 맡았다.
위탁 관리는 택한종합관리가 맡는다. 생활형 숙박시설 등 12개 단지 총 2,670호실을 관리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종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마리나 아일랜드 수분양자는 임차인 모집부터 불편사항 대응 등 일체의 임대 관리를 수행하는 한편, 광고 진행, 세무 상담, 시설 점검 및 유지, 하자 보수 등 임대인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는 자가용을 이용하면 서울 사당역 인근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입지다. 이밖에 지하철 4호선 초지역, 서해선 원시역이 가깝고 평택시흥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신안산선(안산~시흥~여의도) 복선전철도 개통이 예정돼 있다.
마리나 아일랜드 분양 관계자는 “마리나 아일랜드는 입지상 시화MTV 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는 숙박시설이 될 전망”이라면서 “시화MTV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그린뉴딜 사업과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 호재도 나와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나 아일랜드 홍보관은 서울 이수역 일원인 동작구 동작대로 59와 현장 부근인 경기 안산시 중앙역 일원인 안산시 단원구 고잔2길 63에 마련돼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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