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 콘셉트 천차만별…이국적 분위기로 차별화

경제·산업 입력 2020-12-29 09:05:21 수정 2020-12-29 09:05:2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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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개발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하는 여성특화 상업시설 ‘펜트힐 루 논현’ 투시도. [사진=유림개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이색 테마가 적용된 상업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해외 명소나 국가 이미지를 차용한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들 상업시설은 독특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시효과를 통해 집객력을 극대화하고, 상가 개별 점포의 매출 신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임차인 수급에 따른 수익 창출이 용이하다.

 

랜드마크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판교신도시 소재 아브뉴프랑이 대표적인 예다. 호반건설이 지난 2013년 공급한 판교 아브뉴프랑은 프랑스을 뜻하는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 프랑스의 몽마르트·라데팡스·마레 등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카림 에비뉴 동탄역시 분양 당시 뉴욕스타일 타운형 스트리트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17년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금성백조의 애비뉴스완은 지중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포르투갈 리스본 스타일의 건축 디자인을 바탕으로 유니크함을 선보인 것이 입소문을 타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1년 뒤 동탄에서 분양한 동탄 애비뉴스완역시 뉴욕 아르데코풍의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을 앞세워 평균 171, 최고 172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초 기준금리가 사상 첫 0%대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시중 풍부한 유동성이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상업시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건설업계에서도 신규 분양 상업시설에 이색 테마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 독특한 테마가 적용된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유림개발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강남 유일 여성특화 상업시설 펜트힐 루 논현을 이달 분양한다. 75실 규모로 조성되며, 북유럽 아이슬란드를 콘셉트를 적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내부는 첨단 LED조명과 오브제를 활용,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를 구현하고 레이니스파라 해변을 모티브로 한 레이니스파라 홀과 싱벨리어 국립공원을 모티브로 한 싱밸리어 가든등도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브리티시 고덕을 분양 중이다. 영국스타일 패밀리 스트리트몰로, 555실 규모다. 중앙광장 유니온잭 스퀘어를 비롯, ‘킹스크로스’·‘빅벤’·‘에버로드’·‘브릭레인등 영국 테마가 다수 적용된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 지금지구에서 다산 지금 어반브릭스를 분양 중이다. 뉴욕 첼시 스타일의 패밀리몰로, 85실 규모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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