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미세먼지 막아주는 ‘리프레시’ 특화설계 단지 어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층간소음, 미세먼지 등 주거 쾌적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방지하는 ‘리프레시’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 안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쾌적한 주거 공간에 대한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코로나19 방역지침 강화로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층간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3만6,150건으로 전년 동기(2만3,843건)보다 51%가량 증가했다.
층간소음 피해는 매년 늘어가는 추세다. 2015년 1만9,278건이던 층간소음 민원 접수 건수는 2016년 1만9,495건, 2017년 2만2,849건, 2018년 2만8,231건, 2019년 2만3,843건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피해의 심각성도 여전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세먼지가 한동안 줄어들었지만, 멈췄던 경제활동이 다시 시작되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로 공기가 오염된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에 건설업계에서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겨냥한 ‘리프레시’ 특화설계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신탁이 대구시에 선보인 ‘동성로 SK리더스뷰’는 SK건설만의 미세먼지 차단 특화 설계가 적용돼 눈길을 끌며, 평균 24.97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작년 6월 롯데건설이 부산에 공급한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은 1순위 청약 결과, 29.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층간소음을 저감해주는 설계가 적용되며, 미세먼지 감소에 도움을 주는 숲세권 아파트로 눈길을 끌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층간소음,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로 대두되면서 이들을 방지 또는 해결해주는 ‘리프레시’ 시스템이 적용된 주거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라며 “이에 건설사들은 신규 분양 단지에 쾌적한 주거 공간에 도움을 주는 특화설계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에 공급하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투시도.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는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H2블록, H3블록에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를 1월 분양할 예정이다. 블록별로 H2는 지하3층, 최고 지상34층, 12개동, 전용면적 59~100㎡ 아파트 770세대와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130세대, H3는 지하3층, 최고 지상3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2㎡ 아파트 580세대,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87실로 구성된다.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혼합 무량판 구조(탑상형에 한함)로 설계된다. 세대 내 환기 시스템, 미세먼지 차단(헤파필터) 등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이 설치된다.
같은 달 DL이앤씨가 경기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480번지 일대에서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m² 472가구로 구성된다. 모든 창호를 이중창으로 설계해 외부 소음과 냉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 침실에는 60mm 완충재를 사용해 층간 소음 저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한양과 보성산업은 의정부 고산지구 C1·3·4블록에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견본주택을 열고 전용 69~125㎡ 2,407가구를 분양 중이다. 코로나19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공기 청정과 언택트(비대면) 기술을 주거시스템에 적용한 ‘수자인스마트홈1.0’이 첫 도입된다.
삼구건설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이인지구 24블록에 ‘KTX포항역 삼구 트리니엔’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 1,156가구로 조성된다.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는 자동환기시스템, 현관청정시스템이 설치되며, 고성능 이중창으로 방음 및 단열 효과를 높였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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