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 파렛트 사업부 인적분할 하반기로 연기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AJ네트웍스(095570)가 파렛트 사업부 인적분할 일정을 올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21일 밝혔다.
AJ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파렛트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신설회사 ‘AJ피앤엘(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히면서 법적인 절차를 거쳐 올해 3월 1일을 분할기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분할 존속법인인 AJ네트웍스는 고소장비 렌탈사업과 IT기기 렌탈사업, 자회사 투자 및 관리에 집중하고, 신설법인인 AJ피앤엘은 파렛트 렌탈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사업부를 전문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였다.
이와 관련 핵심 사업부 분리로 인한 존속법인 AJ네트웍스의 실적과 현금흐름에 대한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재무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됐다. 이에 AJ네트웍스는 현재 진행 중인 자회사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마무리된 이후로 분할 일정을 전면 수정했다.
AJ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의 목적은 사업 전문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있는 만큼 해당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자회사인 AJ셀카와 AJ캐피탈파트너스의 지분 매매계약이 지난 5일과 19일 각각 체결돼 계약종료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복수의 자회사에 대한 매각을 추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AJ캐피탈파트너스의 경우 모두렌탈 지분 분리를 위한 분할합병 작업이 요구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매매대금 지급이 오는 4월 9일로 결정됐다. 또한 추가적인 자회사 매각작업의 진행상황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당초 목표인 1분기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분할 전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미미할 경우 급하게 서두르는 것보다 불확실성을 제거한 이후로 인적분할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주주와 회사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안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AJ네트웍스는 자문사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향후 일정을 재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난해 실적 결산을 진행 중으로, 결산 실적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인적분할에 대한 회사의 의지는 뚜렷하다. 기존 일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으나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하반기로 연기를 결정했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일정을 확정해 재공시할 예정이며, 그때까지 사업구조 재편이 신속하게 마무리 되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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