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강소특구 효과 기대…아산탕정 첫 지식산업센터 ‘유니콘101’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단지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자리한 아산탕정 지구에 첫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된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대상그룹 계열 동서건설이 시공하는 ‘유니콘 101’ 지식산업센터가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아산탕정 택지개발지구 5-7블록 약 1만3,510㎡의 대지에 연면적 약 7만4,215㎡규모로 지어지는 도시지원시설로서, 지하2층부터 지상10층까지 지식산업센터 330실과 기숙사 291실,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된다. 우선 삼성디스플레이시티2 정문 바로 앞 약 200m 거리에 위치한 입지가 눈에 띈다.
지식산업센터는 교통편의성 이상으로 주거래 기업과의 근접성이 중시되므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협력업체들을 포함한 인근 연관산업체들이 대거 입주함으로써 디스플레이 관련 지식기반형 중소기업의 최적 입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삼성이 삼성디스플레이시티에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 일대에 8만여 명에 이르는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도 지난 2월 ‘스마트 대한민국’을 선언하며 스마트공장,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등 미래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에 대대적인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직주근접 입지를 충족하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수요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가 지난 7월말 아산 탕정면 일원, 천안 불당동과 풍세 일반산단 일부 등 약 1.08㎢ 넓이의 구역을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한 것도 이 지역 지식산업센터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소특구는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혁신역량을 갖춘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의 기술 사업화 거점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오는 2025년까지 부가가치 604억 원, 고용 1,155명, 생산 1,578억 원의 경제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강소특구 지정의 효과를 전망한 바 있다.
아울러 강소특구 지정 4일 전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국토부 심의를 통과해, 이 일대가 주거, 산업, 연구가 어우러진 융복합 성장 거점도시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 지사는 “민선 7기 공약인 아산신도시의 꿈을 펼쳐나가 중부권 최대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삼성그룹 차원의 투자와 지역개발계획이 이중으로 진행되는 향후 5년 간 이지역의 가치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유니콘101’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예정인 천안아산역, 2022년 신설 예정인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이 가깝고,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전국 모든 지역과 1일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사업지의 삼면이 녹지로 둘러 쌓여 있고 바로 앞에 하천이 흐르고 길 건너에 체육공원이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고 환경도 쾌적할 전망이다.
첨단 복합 업무문화 단지를 표방하며 차별화한 공간설계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용면적 기준 31.1㎡에서 117.3㎡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지식산업센터는 용도에 따라 공간을 쪼개 쓸 수 있는 섹션오피스 형태로 설계하여 사용자와 투자자 니즈를 모두 반영했다. 접견실, 공용 회의실 및 창고, 리프레시룸 등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도 조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26.6㎡에서 40.4㎡까지 12개 타입으로 구성된 기숙사는 최고 4.3m까지 층고를 두고 복층으로 설계하는 한편, 일부 실에는 탁 트인 조망을 품은 넓은 테라스까지 설치했다. ‘기숙사 같지 않은 기숙사’로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근린생활시설에는 특색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휘트니스와 골프연습장, 야외 정원 등 여가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공간들이 조성된다. 특히 천연 온천수를 활용한 사우나시설과 야외 스파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입주자들이 가장 즐겨 이용하는 힐링 스팟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도 법정주차대수의 약 2배에 해당하는 532대에 달하며, 이중 약 40%를 광폭 확장형 주차면으로 조성했다.
‘유니콘101’ 분양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자회사인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구미 공장을 지난 9월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등 사업을 아산 사업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어 입지가치 상승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시티 프리미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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