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개통 수혜 용인시…‘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고속도로 개통을 앞둔 수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도로 개통으로 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출퇴근이 편리해지고,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지역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수혜 지역의 집값이 크게 뛰고, 신규 단지에 ‘억대’ 프리미엄이 붙는 모습이다.

도로 개통을 통한 광역 교통망 구축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 경기 용인시의 경우 국지도 57호선(오포~포곡) 도로가 지난해 말 개통한데 이어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의 개통을 앞두고 있는 대표적인 수혜 지역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2024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며, 이중 용인시를 지나는 안성~구리 구간은 2022년 말 개통이 목표다.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로의 이동 시간이 기존보다 단축될 전망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경우 경기도 김포~파주~남양주~오산~화성~인천~김포를 큰 원으로 잇는 순환도로이며,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계획 자료를 보면 11개 구간 중 10개 구간이 2024년 개통할 계획이다. 이 중 용인 지역을 지나는 이천~오산(동탄) 구간의 경우 2022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도로가 개통되면 단지 인근에 신설될 예정인 포곡IC로 진입할 수 있어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지도 57호선 도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동림리에서 초부리를 잇는 오포~포곡 도로가 지난해 말 개통했으며,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서 초부리를 잇는 용인~포곡 도로사업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용인~포곡 도로도 개통되면, 용인~오포~분당 지역 간 원활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호재에 용인시 집값은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월 첫째주(4일 기준) 용인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5%포인트 오르며 2019년 7월 둘째주(8일 기준) 이후 연속 78주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 단지의 집값 상승폭도 크게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용인시 처인구 ‘우미린 센트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1월 6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일 타입이 전년 동월(‘19년 11월) 4억5,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1억7,500만원이나 오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은 해당 지역으로 인구가 계속 유입될 수 있게 해주는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인 교통 호재”라며 “여기에 개통을 앞둔 도로의 경우 추후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인근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를 미리 선점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교통 호재의 수혜를 두루 누릴 것으로 전망되는 신규 단지가 공급 대기 중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세대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사전예약은 추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예약 고객 방문 시 마스크 미착용, 체온 측정 시 37.3도 이상이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단지에서 용인IC를 통한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단지 주변으로 예정된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국지도 57호선 도로(오포~포곡) 등의 수혜가 기대돼 개통 시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을 통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환승하여 서울 강남, 경기 분당, 수원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높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5번지(지하철 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cs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