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역대 최대 투자주문 확보…회사채 수요예측 7,100억원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롯데건설이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대 투자주문을 확보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1,200만원 공모사채 수요예측을 통해 7,100억원의 투자주문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요예측을 처음 도입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주문은 지난 2019년 3월 4,67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한 것이다.

롯데건설은 투자 규모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참여 기관투자자 중에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연기금 등이 대규모 응찰했기 때문이다. 또 많은 기관이 마이너스 가산금리에 매수 주문을 냈고 2, 3년 트렌치 모두 두 자릿수 마이너스 금리에 모집액을 확보했다. 현재 개별 민평 수익률 2년 1.437%, 3년 1.661%보다 낮은 역대 최저 금리 수준에서 발행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현재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 중이다. 증액하더라도 가산금리가 개별 민평 대비 -10bp수준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수요예측이 성공적인 데에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0년 4년 연속 5조원대 매출 달성 및 전년대비 17% 개선된 3,6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인 것이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그동안 현금 흐름 중심의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했다"며 "앞으로 우량 사업장 발굴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ey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