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키워드는 ‘소형·고급’…“1인가구 증가 등 영향”

경제·산업 입력 2021-02-26 08:21:17 수정 2021-02-26 08:21:1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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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들어서는 고급주거시설 ‘루시아 도산 208’ 조감도. [사진=루시아도산208]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는 도시형 생활주택·오피스텔 등 소형 고급주거시설이 눈길을 끄는 모습이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센트럴2차 아이파크67가구 모집에 1,309건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최고 127.671, 평균 19.541로 청약을 마쳤다. 전용 19 ~ 30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됐음에도 불구, 강남 한복판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시설로 입소문이 났다.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분양한 아츠 논현역시 옥상 인피니티 풀 등 고급 어메니티 공간을 조성한데다, 룸클리닝 및 조식·세탁물 딜리버리·발렛파킹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해 단기간에 완판된 바 있다. 이 단지는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38~5142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40~7524실 등 소형으로 공급됐다.

 

업계에선 소형 고급주거시설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1인 가구 증가를 꼽는다. KB경영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약 617만 가구로 2015520만 가구 대비 97만 가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7.2%에서 30.3%3.1%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장기화에 따른 이른바 보복성 소비증가와, ‘영 앤 리치로 대표되는 밀레니얼 세대의 경제력 향상 등도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초 창궐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표출되고 있다특히, 소형 고급주거시설의 경우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 수요층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분양한 원에디션 강남은 전용 26~49도시형 생활주택 234가구 모집에 1,540건의 청약이 접수돼 최고 10.421, 평균 6.581로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차별화된 내외부 설계를 비롯, 고급 어메니티·맞춤형 주거서비스 등이 계획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소형 고급주거시설 분양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을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55가구, 오피스텔 전용 52~603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강남 도산대로 을지병원 사거리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시설로, 차별화된 내외부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고급 어메니티 공간 조성은 물론, 컨시어지 등 맞춤형 주거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공사는 대림건설이다.

 

현대아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알루어 반포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3016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33~3928실 등으로 구성된다. 서래마을 초입에 들어서는 고급주거시설이다.

 

디에이건설은 대구 중구 문화동 일원에서 동성로 레몬시티를 분양 중이다. 전용 26~29오피스텔 428실 규모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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