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영향에 고급 주거시설 눈길…“입지·상품성 등 살펴봐야”

경제·산업 입력 2021-03-05 08:27:20 수정 2021-03-05 08:27:2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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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되는 ‘루시아 도산 208’ 조감도. [사진=루시아도산208]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급 주거시설이 되레 주목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국내 최고가 아파트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아파트 전용 243.201타입은 올해 28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20194월 거래된 73억원으로 2년 만에 7억원 오른 것이다.

 

성동구 트리마제전용 84.54타입도 지난해 1027억원에 거래되던 게 같은 해 121억원 오른 28억원에 손바뀜됐고, 지난해 10177,000만원에 매매됐던 마포구 메세나폴리스전용 148.98타입은 올해 1월 들어 23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분양시장에서도 수요가 꾸준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센트럴 2차 아이파크67가구 모집에 1,309건의 청약이 접수돼 최고 127.671, 평균 19.541로 청약을 마쳤다.

 

지난달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234가구 모집에 1,54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58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똘똘한 한 채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고급 주거시설은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서비스, 입주민 전용 고급 어메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다, 희소가치가 높아 분양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나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자산가들이 주 수요층인 만큼, 시장 환경보다는 입지나 상품성 등이 분양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고급 주거시설 분양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루시아 도산 208’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55가구, 오피스텔 전용 52~603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강남 도산대로변에 조성되는 고급 주거시설로 하우스 키핑, 런드리, 발렛파킹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포터, 세차 서비스 등이 계획돼 있고 입주민들의 안전한 주거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시큐리티 서비스도 도입된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일원에서 아페르 한강을 분양 중이다. 전용 205~27326가구 규모로, 카페·작업실·휴게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테라스하우로 조성된다. 세탁·세차·하우스 클리닝 서비스 등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234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43~8225, 근린생활시설 및 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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