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고급폰 상징’ 갤럭시·아이폰, 중저가 격돌

경제·산업 입력 2021-03-10 19:26:13 수정 2021-03-10 19:26:13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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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급 스마트폰의 상징인 갤럭시와 아이폰이 본격적으로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고급 경쟁을 벌이던 삼성과 애플 입장에서도 반드시 수성해야 할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정훈규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기자, 삼성전자가 언팩행사를 예고했다고요?

 

[기자]

네, 삼성전자는 오늘 전 세계 미디어에 ‘갤럭시 어썸 언팩’ 행사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7일 오후 11시, 삼성전자 뉴스룸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삼성전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갤럭시만의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면서, 이날 어떤 스마트폰 제품을 공개할지는 밝히 않았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기존에 A시리즈 마케팅에서 ‘어썸’이라는 표현을 키워드로 활용해 왔기 때문에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는 신제품 공개 때마다 있어왔는데요. 이번에 다른 의미 있습니까?

 

[기자]

네, 언팩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때 진행하는 행사인데요.

그동안 보급형인 ‘갤럭시A’를 내세워 언팩 행사를 개최한 적이 없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주목하는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인데요.

삼성이 사상 처음으로 언팩 행사에 ‘갤럭시A’를 들고 나온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중저가 시장 점령에 나서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삼성이 이렇게 이전과 다르게 갤럭시A에 특별한 공을 들이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로 1위를 지켰는데요.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아이폰12 시리즈를 내세운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에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하기 위해 중저가폰 강화를 택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 같은 전략은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흐름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북미나 유럽 등에서 중저가폰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가폰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던 국내 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아닌 30만원대의 ‘갤럭시A31’이였습니다.

 

[앵커]

점유율 방어를 갤럭시A에 맡긴 셈인데요. 이번에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네, 이번 언팩에서 공개할 신제품은 ‘갤럭시A52’와 ‘갤럭시A72’가 될 전망인데요.

50만~60만원대 중급형 스마트폰이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지원되던 기능을 대거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와 방수·방진 기능, 또 화면 내 지문 인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갤럭시A72’는 최대 30배 ‘스페이스줌’ 카메라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삼성의 언팩행사를 즈음해서 애플도 맞불을 놓는다는 얘기도 있어요?

 

[기자]

네, 애플이 오는 23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요.

애플은 그동안 주로 하반기에 신제품을 출시해왔습니다.

상반기에는 지난해 4월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2세대’를 출시했고, 2018년에는 보급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애플이 이번에 신제품 행사를 개최한다면, 아이폰SE 3세대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은 셈인데요.

이렇게 되면 고급 스마트폰의 상징인 갤럭시와 아이폰의 경쟁이 올해는 중저가 시장에서 더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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