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영향…작년 주택거래 중 전용 60㎡ 이하 소형 43% 차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주택 매매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주택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127만9,30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0㎡ 이하의 소형주택 매매량은 55만4,336건으로 전체의 43.33%를 차지했다.
업계에선 주 수요층인 1인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기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906만3,362가구로 집계됐다. 2010년 12월(661만998가구) 대비 37%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33.28%에서 39.25%로, 10년 새 6%포인트 커졌다.
여기에 ‘영 앤 리치’로 불리는 젊은 부자가 늘고 있는 흐름도 소형주택 거래가 활발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국세청이 발표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종합부동산세 납세자 중 39세 이하는 총 3만7,589명으로, 전년 납세자 수인 2만8,775명에서 1만 명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고급화를 내세운 소형 주거시설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데다,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은 234가구 모집에 1,540명이 몰리며 평균 6.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 입지에 전용 26~49㎡ 의 소형 고급주거시설로 공급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잠실역 웰리지 라테라스’ 역시 367실 모집에 712건의 청약이 접수돼 최고 21.6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전용 21~29㎡ 소형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강남 지역에서 소형 고급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한 분위기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루시아 도산 208’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 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뉴욕의 파크 애비뉴 콘셉트를 적용, 차별화된 주거공간으로 구현된다. 외부는 펀치드 윈도우 시스템 설계를 적용했으며, 내부는 최대 2.8m의 층고와 9m 폭의 초광폭 LDK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일부 타입은 도산대로변의 탁 트인 뷰를 즐길 수 있는 양면 개방형 2면창이 설치된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더샵 반포리버파크’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9㎡ 140가구 규모다. 옛 반포 KT 부지에 들어서는 고급 소형주거시설이다.
현대아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알루어 반포’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30㎡ 16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33~39㎡ 28실 등으로 구성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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