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맞수’ 롯데-신세계, 야구판 장외 대결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리그가 내일 개막합니다.
올해는 신세계가 새롭게 프로야구에 뛰어들었는데요.
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가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장외 신경전을 벌이며 야구팬들과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유통업계 1,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가 야구판에서도 경쟁을 펼칩니다.
프로야구단이 없던 신세계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해, SSG랜더스를 창단하며 경쟁 구도가 만들어진 겁니다.
롯데와 신세계의 야구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른 것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도발 때문입니다.
지난달 30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SSG랜더스 창단식에 앞서 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본업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롯데를 보면서 야구단을 꼭 해야겠구나 생각했다”며 “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신세계를 쫒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게임에선 우리가 질 수 있겠지만 마케팅에서 만큼은 반드시 이길 자신이 있다”며 SSG랜더스를 마케팅에 활용해 유통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정 부회장의 도발에 유통업계 라이벌 롯데도 ‘신세계 야구단’을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롯데온은 어제부터 롯데 자이언츠 홈런을 기원하며 ‘원정 가서 쓰윽 이기고 ON’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롯데마트는 4월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한다며 언론에 “야구도, 유통도 한판 붙자”는 제목으로 신세계를 겨냥한 보도자료를 뿌린 바 있습니다.
롯데는 그간 야구단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유통 맞수 신세계의 등장이 자극제가 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신세계와 롯데의 라이벌 구도가 프로야구 팬들에게 또 다른 흥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철 sbs 야구 해설위원
“라이벌이 형성되면 아무래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선수들도 경기할때 좀더 집중력을 갖고 투쟁심도 있고, 야구 흥행을 위해서는 상당히 좋은 일…”
/하단/롯데자이언츠·SSG랜더스, 개막전 첫 대결
롯데의 롯데자이언츠와 신세계의 SSG랜더스는 프로야구 개막 첫날인 내일(3일), SSG랜더스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에서 역사적인 첫 대결을 펼칩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 /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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