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나 혼자 산다’…중국폰 韓 진출 가속
[앵커]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 철수로 스마트폰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그간 삼성과 애플이어 LG가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는데요.
LG전자의 공백이 발생하면서, 중국산 스마트폰의 한국 시장 공략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가 철수를 선언하면서, 이제 한국 스마트폰은 삼성전자만 남게 됐습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13%. 삼성전자(65%)와 애플(20%)에 이은 3위였습니다.
빈자리가 거의 없던 국내 시장에서 발생한 약 10%의 공백은, 중국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중국산 휴대폰하고 삼성전자 휴대폰하고 애플, 크게 보면 빅 3가 한국의 휴대폰 단말기 시장을…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가 그렇게 되고 있거든요.”
중국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LG전자의 빈자리를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적으로 샤오미가 할인 공세를 퍼부으면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말 출시한 샤오미 ‘홍미노트10’이 공짜폰으로 풀렸고, 오늘부터 자사 제품을 최대 25%까지 할인해주는 ‘미 팬 페스티벌’도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도 LG폰 고객을 겨냥하며, 안방사수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중저가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보상판매에 LG 제품을 포함켰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보상판매에 자사폰과 애플 아이폰만 대상으로 삼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입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스마트폰의 할인 공세에도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아, LG폰 공백으로 인한 점유율 경쟁에서 삼성의 우위를 점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이 국내에서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도 충분한 만큼, 삼성전자는 안방 시장에서도 안심할 수만은 없게 됐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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