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G, 유럽풍 고급 상업시설 '시흥 플랑드르'·'브리티시 고덕' 선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디벨로퍼(부동산 개발회사)인 HMG는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와 시흥시 장현지구에 상업시설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HMG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부동산 규제로 시장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객의 니즈(needs)를 우선으로 내세운 경영원칙 등으로 미래형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HMG가 개발한 프로젝트 중 주목을 받았던 브리티시 고덕 상업시설이 현재 완판을 바라보고 있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약 7만1,166㎡, 총 576실이다.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Ebc-2블록에 조성되는 이 상업시설은 영국 테마형 스트리트몰로 꾸며진다.

HMG의 브리티시 고덕은 7가지 테마로 조성될 계획이다. 우선, 영국 국기 유니언잭 패턴의 조경 디자인이 적용된 중앙광장인 ‘유니언잭 스퀘어’가 조성된다. 이벤트형 광장으로 아름다운 분수쇼와 미디어아트, 빅벤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해리포터 속 급행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 테마의 게이트 ‘킹스크로스’, 세계적인 포토스팟인 비틀즈 횡단보도를 재현한 팝뮤직 테마명소 ‘애비로드’, 그래피티 등 거리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브릭레인’도 구현된다.

특히, 에버랜드 조경을 맡은 바 있는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이 조경과 조형물 특화에 나설 계획이다. 영국정원을 구현한 ‘배드포트 가든’이 조성돼 가까이에 위치한 어린이 근린공원과의 연계가 기대된다.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에 들어서는 '시흥 플랑드르' 투시도. [사진=HMG]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시흥 플랑드르 상업시설 역시 HMG가 지난 2018년 시행을 맡았다. 이 상업시설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과 쇼핑몰의 장점을 갖춘 광장형 스트리트 복합쇼핑몰로 공급돼 기대를 모았다.

당시 시흥 플랑드르는 전체의 약 50% 이상을 준공 전 선임대 하기로 했으며, 영화관 등 키테넌트의 입점 계획을 밝힌바 있다. 최근 롯데시네마(8월 계획) 등 키테넌트로 주목 받고 있는 핵심 시설들의 입점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상가의 이름 시흥 플랑드르에서 플랑드르는 벨기에의 지역명에서 따왔다. 역사적으로 플랑드르 지역은 프랑스 북부, 벨기에, 네덜란드에 걸친 지역으로 유럽의 중심으로 통했다. 이 상업시설 역시 배곧신도시, 은계지구, 목감지구, 장현지구, 능곡지구 등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이름을 시흥 플랑드르라고 지어졌다.

상가의 내부 설계도 플랑드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상가 내부는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분위기로 조성되는 3가지 테마거리가 조성된다. 그리고 상가 중앙광장이 조성돼 다양한 경관과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s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