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대신 집에서…‘집밥 시장’ 커진다

경제·산업 입력 2021-04-20 22:11:13 수정 2021-04-20 22:11:13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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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코로나에 집콕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동안 안해보던 요리를 해보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요.

늘어나는 요리 초보자들을 위해 요리를 쉽게해주는 새로운 제품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문다애기자입니다.

 

[기자]

고춧가루에 시판 소스를 붓자 김치 양념이 되고, 마른멸치에 소스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2분 만에 멸치볶음이 됩니다.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복잡한 레시피를 건너뛰고, 쉽게 반찬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개념 소스 제품입니다.

 

[브릿지]

“절이지 않고 양념을 무치는 것만으로도 완성되는 김치 등 이러한 솔루션 제품들이 나온 이유는 코로나로 집밥은 하고 싶지만 요리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겨냥한 겁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집밥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2019년 3조5,000억원에서 내년(2022년)에는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75년 전통의 국내 대표 장류 식품업체인 샘표는 간편식 중심으로 성장하는 집밥시장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집밥’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새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인터뷰] 이윤아 샘표식품 홍보팀

“배달이라든지 밀키트 등도 많이 이용하시지만,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난 거 같아요. 집에서 요리를 할 때 좀 더 쉽고 편리하고, 맛있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집밥 수요가 크게 증가하자 식품업계는 반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반찬 전문 브랜드 ‘비비고 찬’을 내놓은 CJ제일제당과 지난 2016년 반찬 판매몰 ‘더반찬&’을 인수해 운영중인 동원은 최근 수산물로 반찬 영역을 넓혔습니다.

 

[인터뷰] 식품업계 관계자

“한식 반찬이라고 하는 시장이 한 2조원대로 추산이 돼요. HMR트렌드가 확대하고 있고 집에서 밥을 먹는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까 HMR 반찬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이 되는데…”

 

커지는 집밥 시장에서 가정간편식과 신개념 반찬 양념 등 각종 신무기를 내세운 식품업계.

 

밥상 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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