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비즈] 무더위에 갈라진 입맛…'강렬'하거나 '건강'하거나

▲무더위에 갈라진 입맛…편의점 ‘건강·자극’ 동시 공략

무더위 속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이 극과극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더위가 길어지면서, 건강을 챙기려는 추세와 자극적인 매운 맛을 번갈아 찾는 흐름이 뚜렷해졌는데요.

GS25는 60초 만에 만드는 ‘즉석 과일 스무디’로 건강 수요를 공략했습니다. 
과일을 써 영양 손실을 줄이고, 열량은 크게 낮춘 겁니다.
최근에는 ‘딸기초코’와 ‘아보카도 바나나’를 추가해, 디저트형과 식사대용형으로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자극적인 맛을 찾는 추세도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오뚜기는 기존 열라면보다 더 매운 ‘더핫 열라면’을 27일에 출시하겠다고 예고했고요.
롯데마트는 ‘일본 고구마 소주’를 활용한 ‘야마야 스파이시 토마토 하이볼’을 선보였습니다. 

고구마 소주에 고추와 토마토를 더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매콤함과 달콤함을 조합한 레시피로 ‘맵단’ 수요를 겨냥한다는 겁니다.

건강한 맛과 매운 맛, 여러분의 선택이 궁금해 집니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처럼 피드형 화면 도입

카카오톡의 초기 화면이 다음 달부터 인스타그램처럼 바뀝니다.

카카오는 2010년부터 유지해온 ‘전화번호부식’ 친구 목록 대신, 
친구들이 올린 게시물을 모아 보여주는 ‘피드형’ 구조로 전환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내부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시각과, 
급격한 변화가 불편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립니다.

실제로 카톡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3년 새 줄어드는 추세라, 
카카오 측에서는 꽤나 큰 승부수를 던진 셈인데요.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다음 달 ‘이프 카카오’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니, 
카톡이 ‘메신저’에서 ‘SNS’로 탈바꿈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루이비통, 뷰티 컬렉션 첫선…29일 한국 출시

루이비통 만두는 세알에 4만8000원이라는데, 과연 루이비통 립스틱은 얼마일까요?

루이비통이 첫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비통’을 선보입니다.
170년이 넘는 브랜드 역사에서 본격적으로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컬렉션은 립스틱과 립밤, 그리고 아이섀도까지. 총 세 가지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알루미늄과 황동을 활용해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가격대는 상당히 높은 편인데요.
립스틱과 립밤은 약 22만원, 아이섀도 팔레트는 35만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루이비통은 오는 25일부터 각국에서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고, 한국 시장에는 29일에 공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1일에는 국내 첫 레스토랑도 오픈할 예정으로 알려진 루이비통.

패션을 넘어 뷰티와 미식까지, 앞으로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이것저것 다 꾸미는 ‘0꾸’ 트렌드…이젠 뾰루지도 꾸민다?

헤일리비버도 전소미도 붙인 화제의 ‘뾰꾸템’, 이제 다이소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뷰티 브랜드 에이솔루션의 ‘에이솔루션 트러블 패치’가 다이소에 입점됐는데요. 

잘파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완판됐습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꾸미기 트렌드’가 유행인데요. 

가방을 꾸미는 ‘백꾸’, 신발을 꾸미는 ‘신꾸’에 이어,
얼굴에 난 뾰루지까지 힙하게 꾸민다는 ‘뾰꾸’가 셀럽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모습입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유니크 하고 좋다", 
"밋밋한 패치가 아니라 화려한 패치로 붙이니 꾸미는 것 같고 좋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평범한 뾰루지 패치에 질리신 분들, 얼굴에 체리와 별 하나씩 붙여보시는 건 어떨까요?


위클리 비즈였습니다./ji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