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의 정석 #1] 요즘 대세 ‘반려식물’, 그러나 키우기는 어려워

입력 2021-05-28 16:58:08 수정 2021-05-28 16:58:08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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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장기화로 우울감과 피로감이 쌓이면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집에 있는 시간은 많아지고 사회적인 관계는 단절됐지만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반려동물 만큼이나 식물에 정을 붙이고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려식물은 자투리 공간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관련시장도 급성장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독립만세', '온앤오프'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수 정재형, AKMU(악뮤) 찬혁, 수현이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일상을 보여주며, 과거 중장년층의 취미생활로 여겨졌던 플랜테리어가 이제는 젊은층의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관련 시장도 성장세다. 온라인 매장의 식물·원예 관련 상품의 판매량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로 '교보문고'는 "지난 1년간 식물과 관련된 도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50% 가량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려식물은 반려동물에 비해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다. 또 쾌적하고 감각적인 실내 분위기와 공기정화 등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 실내에서 반려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선 '식물등'이 필수

경험해보면 식물을 키운다는 건 쉽지 만은 않다. 키우기 쉽다는 선인장도 죽여본 경험이 많을 것이다. 식물마다 특성도 다르고 일조량, 물 관리, 통풍 등 세심하게 맞춰야 할 조건이 많기 때문이다.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빛이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얻기 때문에 햇빛은 식물에게 필수적인 요소다. 그러나 실내에서 식물에게 충분한 빛을 제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장마철이 되면 식물이 받을 수 있는 빛의 양은 더욱 적어진다. 뿐만 아니라 창문의 방향, 층에 따라서도 실내로 들어오는 빛의 일조량은 달라진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이 힘이 없고 잘 자라지 않는 이유는 빛이 부족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반대로 볕이 강한 여름철이라고 식물에게 좋은 조건만은 아니다. 강한 직사광선에 식물을 오랫동안 둘 경우 쉽게 마르거나 잎이 타는 등의 상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능성과 인테리어를 모두 고려한 식물등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주식회사 씨더스 농업회사법인이 출시한 반려식물 조명 '루아앤루카(LUA x LUCA)'는 식물의 광합성을 최대화하는 파장대의 빛을 조합하고 실내 인테리어를 고려해 무드등으로도 손색없는 빛을 구현했다.


업체 관계자는 “까다로운 날씨나 환경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에서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햇빛의 역할을 하는 식물 생장용 조명의 사용이 필수다”라고 전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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