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조성 속도…'인천계양' 지구계획 승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계양 신도시는 333만㎡ 규모, 총 1만7,000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3기신도시는 인천계양,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 부천대장, 광명시흥 지구까지 총 6곳에서 추진 중이다.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은 도시·교통·환경 등 관련 전문가·지자체 등이 참여해 수립했으며,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3기 신도시 중 첫 번째로 확정됐다.
오는 7월에는 공공분양주택 2개 단지 1,1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며,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5년에 입주할 전망이다.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수도권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주택 3만200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하며, 2022년에는 3만2,0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인 3만9,000호(사전청약 3만호, 본청약 9,000호) 공공분양주택이 수도권에 공급돼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대기수요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계양신도시 개요. [사진=국토교통부]
사전청약 대상인 주거복지 로드맵, 수도권 30만호 등 공공택지는 지구계획 수립, 토지보상, 조성공사 등이 진행 중이며, 지구계획 승인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다.
주거복지 로드맵,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으로 발표한 8만호 규모의 중소규모 택지는 대부분 지구지정 및 지구계획 승인을 완료했으며, 성남복정1, 남양주진접2 등 10곳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지구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을 병행하는 등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연말까지 24만호의 지구계획을 순차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지구계획이 확정된 인천계양 이외 나머지 신도시는 현재 지구계획 확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은 오는 7월경, 고양창릉·부천대장은 10월경에 지구계획을 모두 확정할 예정이다.
인천계양 신도시는 약 1만7,000호(인구 약 3만9,000명)의 주택이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27%),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22%) 등을 조성한다.
전체 주택 중 35%인 6,066호(7개 블럭)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통합임대)으로 공급될 계획이며, 공공분양주택은 2,815호(6개 블럭)가 공급되고, 이 중에서 1,050호가 7월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된다.
인천계양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사진=국토교통부]
입주 시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2020년에 모두 확정했으며, 그에 따라 교통사업별 설계 및 관련 인‧허가 등 후속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천계양은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를 계획해,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으로의 원활한 연결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S-BRT에 대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2025년 최초 입주에 맞춰 관련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도39호선(벌말로) 및 경명대로 확장은 설계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도로용량을 확보하고 도로 간 연계성을 개선하여 광역교통 접근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지구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으로의 접속도로 및 나들목을 신설해 서울방향 교통여건도 개선할 예정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전체적으로 2026년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나머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남양주왕숙2(1,400호)는 10월, 하남교산(1,000호)은 11월, 남양주왕숙(2,300호)·부천대장(1,900호)·고양창릉(1,700호)은 12월에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연내 모두 확정하고,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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