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동산동 도시개발 추진…“3,500세대 공급”
[앵커]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취락지구에 민간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됩니다. 추진위원회가 결성돼 토지주 동의를 받고 있는데요. 구역지정이나 조합설립 전 단계지만 사업추진을 위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큰 상황입니다. 인근 고양창릉지구가 3기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땅값도 들썩이고 있는데요. 현장을 정창신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관문 격인 덕양구 동산동 일대.
이곳은 16년 전 그린벨트가 해제되면서 대규모 취락지구가 형성됐습니다. 주변이 신도시 아파트촌으로 변해갔지만 빌라촌과 낡은 주택 위주로 형성된 동네는 초라한 모습입니다.
개발제한이 풀렸지만 용적율과 건폐율 제한에다 4층 이하 건축물만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좁은 도로와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자 민간도시개발로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종천 /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주민
“현재 940호 정도 되는데요. 현재 절반 넘은 500명 이상 동의를 받았습니다. 토지는 2/3이상 확보가 돼야 되는데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 환지방식으로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있고요. 아파트 3,500세대 그 정도 (공급을…)”
환지개발 방식은 토지주들의 동의를 얻어 기존 토지를 개발하고 개발된 토지에 부담률을 적용해 소유자들에게 개발이 완료된 토지를 되돌려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업계에선 주변보다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동산동 취락지구처럼 개발에서 제외된 도심지 주변 개발에 적합한 방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양시에서는 교통과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개발이 가능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인터뷰] 조형래 / 고양시 도시계획정책관
“공동주택, 아파트를 짓는다라고 하면 주변 교통이라던가 여러 가지 부분들이 다 같이 검토돼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주변 교통, 인프라 이런 부분들이 다 종합적으로 검토가 돼야 만이 가능할 사항…”
다만 일부에선 토지 평가시 불이익 우려와 3기신도시 발표로 땅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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