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와 동시에 새 노선 개통 수혜 누리는 신규분양 단지 어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많은 신규 분양단지들이 개통 또는 개발예정인 신규 철도 노선들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입주와 동시에 신규 철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신규 분양단지의 공사기간을 고려해 입주와 동시에 신규철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선 분양 제도가 보편화된 우리나라 분양시장의 특성상 신규분양단지들의 경우 약 3년 간의 공사기간을 갖는다. 분양 후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입주하게 될 단지 인근의 신설철도 노선이 이 기간안에 개통이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6일 미래철도DB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2023년까지 개통 예정인 신규철도 노선은 전국 34개 구간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동산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이하 GTX)와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등 서울과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수도권 개통예정 구간은 9개 구간에 불과하다.
업계전문가는 “확정되지 않은 개발계획이나 너무 먼 미래의 개통계획만을 생각하고 분양 또는 입주를 하게 되면 실제 주거 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이유로 개통과 동시에 신설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의 경우 철도 개통에 따른 수혜를 크게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준공된 ‘힐스테이트 미사역 그랑파사쥬(12-1BL)’ 전용 84㎡의 4월 실거래가는 8억9,500만원이다. 이는 서울지하철 5호선 미사역 이 개통된 지난해 8월 실거래가 5억5,000만원과 비교해 8개월 만에 약 3억5,000만원의 시세상승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처럼 입주와 동시에 신규 철도노선 이용이 가능하고, 주거 만족도가 높은 동시에 미래가치까지 겸비한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들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7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상업1-2BL에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산역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6~84㎡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과, 상업시설 189호로 구성되는 다산역세권 내 최대규모 주거복합 단지다. ‘다산역 데시앙’은 2023년 9월 개통 예정인 8호선 다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잠실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고, GTX-B노선 개통 시 별내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단지 앞 다산중앙로를 이용해 북부간선도로, 수도권제1외곽순환도로, 포천세종고속도로 등 다양한 도로교통망 이용이 가능하다.
금성백조는 하반기에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서 ‘충남 아산 탕정지구 2-A3블록 예미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1층~지상 35층, 전용면적 74~102㎡로 구성된 791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곡교천, 지산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었으며 단지에서 도보 이동 가능한 1호선 장항선(탕정역)이 하반기 개통예정으로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한정거장 옆에 있는 아산역(수도권 1호선)으로 이동해 KTX 천안아산역을 통해 광역철도 이용이 가능하다. 당진-천안 고속도로 역시 공사 진행 중으로 하반기 개통 시 인근 충남지역 교통망이 더욱 가까워질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9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1433-3번지 일대에 ‘신림역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단지는 713가구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단지 바로 앞엔 수도권 2호선 신림역이 있으며 2022년 개통예정인 서울도시철도(경전철) 신림선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환승 없이 여의도에 있는 샛강역(수도권 9호선)에 도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7호선(보라매역), 1호선(대방역) 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다양한 노선의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9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399번지 일원에서 ‘의정부 리듬시티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536가구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주변에 의정부경전철 차량기지 임시역(고산역)이 21년 개통 예정으로 해당 노선을 이용해 수도권 중심부 이동이 수월해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구리포천고속도로 동의정부IC를 통해서도 인접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해 다양한 교통망 이용이 가능하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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