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유동인구 품은 환승역세권 상업시설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1-07-09 14:27:00 수정 2021-07-09 14:27: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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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주택시장 규제 강화와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수익형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저축성 수신금리가 1%에도 못 미쳐 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가투자가 주목받게 됐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상가 시장에서는 2개 이상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세권 상업시설들이 선전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5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단지 내 상업시설은 청량리역 역세권 단지 입지에 힘입어 계약 반나절 만에 완판했다. 청량리역은 서울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이 지난다.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에 공급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은 계약 실시 5일 만에 계약을 모두 완료했는데 이 단지는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세권 상업시설이다.

 

또한 환승역세권 상업시설은 수익률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해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 상권 중 2호선과 3호선 환승역세권인 교대역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승역세권 상가는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 많은 만큼 유동인구 역시 풍부해 단일 역세권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면서 "환승역세권은 희소가치도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환승역세권 입지의 상업시설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65-2번지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소사역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연 면적 약 28,000에 지하 1~지상 3, 238실 규모다.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반경 19,000여 가구의 배후 거주수요까지 품고 있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135-1번지 일대에서는 아레나 X 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창동민자역사 복합개발사업으로 지하 2~지상 10, 연면적 약 87,293규모다. 복합 쇼핑몰인 아레나 X 스퀘어와 환승센터 등이 함께 조성된다. 지하철 1·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이 인근에 있다. GTX-C노선까지 계획도 있어 향후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70-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단지 내 상업시설의 경우 이달 공개입찰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34~84규모의 31개 점포가 공급된다. KTX와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 역세권 상가로 꼽힌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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