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기업 급증에…새 투자처 ‘소형 오피스’ 부상

경제·산업 입력 2021-07-13 11:09:18 수정 2021-07-13 11:09:1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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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에 들어서는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 투시도. [사진=시흥장현시티프론트561]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부동산 투자 흐름이 오피스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화와 높아진 가격으로 오피스텔과 아파트의 투자매력이 점점 사라지면서 새 투자처로 오피스가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13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4,283만원으로 작년 12(104,299만원) 이후 6개월 만에 1억원 가깝게(9,984만원) 올랐다. 지난해 626,000만원을 갓 넘었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올 628,000만원대로 일년 새 약 7% 뛰어올랐다.

 

여기에 강력한 규제책도 아파트나 오피스텔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청약, 세금, 대출 등 모든 부분에서 실거주 이외 투자로 접근하기에 어려운 상황이 됐다. 오피스텔 역시 아파트보다는 규제가 덜하긴 하지만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사용할 경우 보유자의 주택수에 포함돼 다른 주택을 취득할 때 취득세가 중과되고, 오피스텔을 여러 채 갖고 있으면 다주택자로 분류돼 종합부동산세 등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마찬가지다. 여기에 최근 공급까지 늘면서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6개월 연속 같은 수치를 기록하며 정체되고 있다.

 

반면, 오피스는 수익률은 물론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KB경영지주 금융연구소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1 KB부동산 보고서(상업용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지난해 3분기까지의 오피스 거래건수는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시설 거래가격 역시 1498만원대로, 최근 5년 이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익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 연 수익률은 2.04%로 조사됐다. 직전분기인 1.64%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동시에, 수익형 부동산 수익률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이러한 오피스 시장의 활황에 전문가들은 1~2인 기업 창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2월 발표한 ‘2020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인 창조기업수는 427,367개로, 전년 402,612개에서 6.1% 증가했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서도 1인 기업의 성장세로 인해 2017년 약 6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소호 오피스 시장이 2022년에는 7,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오피스 시장의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과거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는 현재 높아진 가격과 규제 장벽으로 인해 추가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피스의 경우 5인 미만의 소형업체들이 급격하게 늘면서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특히 업무지구 내 오피스는 다양한 업체들이 모여 있어 편의시설 등도 잘 갖춰져 있고 수요층도 탄탄해 투자시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투자 흐름 속에서 신규 오피스 상품이 공급되고 있다.

 

오는 8월 시흥시청 앞에 오피스 타워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업무 5블록, 6블록 총 2개 블록에 들어서는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2개 동, 오피스 561, 상업시설 87실로 시흥 장현지구 내 최대 규모다. 각 블록별로 5블록에 지하 3~지상 10층에 오피스 420실과 상업시설 64, 6블록에 지하 4~지상 10층에 오피스 141, 상업시설 23실이 조성된다. 시흥시청 앞, 시흥시청역 역세권을 동시에 누리는 대규모 오피스 타워로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노선 추가 개통, 복합행정타운 조성 등 대형 호재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명학역 인근에서는 안양인터비즈복층형 공유 오피스가 조성된다. 오피스는 명학역 도보 1분 이내의 초역세권 입지로 지하 2~지상 13층으로 전체 구성으로는 지상9~13층 업무시설 70, 지상5~8층은 근린생활시설(인터넷사무실 외) 56, 지상1, 4층 근린생활시설 9, 지상 4층과 옥상의 공유커뮤니티 시설로 이뤄져 있다.

 

부산에서는 지식산업센터 펜타플렉스 부산이 공급된다. 신평장림 산업단지(부산 사하구 신평동 493번지) 내 연면적 86,308.87에 지하 1, 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풍부한 인프라에 비즈니스 중심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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