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 직접 보고 고른다…'후분양' 수익형 부동산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초저금리 시대 규제 장벽 낮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건물을 먼저 짓고 나서 분양하는 선시공 후분양 단지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선시공 후분양 수익형 부동산은 건물 준공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이미 준공이 이루어져 입점 및 입주가 가능한 곳들이기 때문에 투자 즉시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는 물론 투자금 회수도 빠르다. 상업시설의 경우 준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곳과 비교해 상권활성화가 더 빠르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구매할 건물의 건설상황을 직접 확인한 상태에서 분양을 받을 수 있어 부실시공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모형도나 분양업체의 설명이 아닌 눈으로 직접 단지의 입지나 향, 조망여부, 주변인프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행사 부도와 같은 사업 진행 도중 닥칠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외에도 선시공 후분양 상품의 경우 선임대가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임차인을 직접 구해야 할 부담이 없고 일정 기간 수익이 보장돼 바로 수익을 내고자 하는 투자자들 사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선시공 후분양 수익형 부동산은 계약금부터 잔금까지 납부해야 할 기간이 짧아 투자금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부담이 생길 수 있어 투자자 본인의 자금여력과 대출여부 등을 먼저 확인한 뒤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시공 후분양 수익형 부동산은 건물상태는 물론 입지, 주변인프라 등 부동산 가치와 연결된 요소들을 직접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특히 역세권이나 대학가, 업무단지 등에 위치한 선시공 후분양 수익형 부동산은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공실률이 낮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 전경. [사진=트윈시티남산]
이러한 가운데, 투자와 동시에 빠르게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선시공 후분양 수익형 부동산이 공급 중이다.
우선 서울역과 바로 연결되는 역세권 오피스텔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이 지난 6년 동안의 임대 운영을 마무리하고 현재 선착순으로 일반매각을 진행 중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366에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 21~29㎡ 13개 타입, 총 567실 규모로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돼 있다. 이 오피스텔은 과거 입주 개시일로부터 10개월 만에 입주율 100%를 달성했으며, 이후 약 4년 동안 평균 임차율은 약 96.7%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부분 호실이 임차인이 맞춰져 있어 잔금 완납 시 바로 임차 수익 실현이 가능한 만큼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또한 일부 공실의 경우 바로 입주가 가능할 뿐 아니라, 임대사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기존 임대사업 시 책정된 임대료에 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향조정이 가능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은 약 2~3억원으로 책정됐다.
부성종합건설과 대우산업개발은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이안 더 메트로’를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에 입주 가능한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전매제한을 받지 않아 분양과 동시에 매매할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 아파트 170가구와 오피스텔 20실 총 190가구 규모다.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는 문화상업복합단지 ‘판교 아이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공급 중인 물량은 상업시설 45실과 오피스텔 251실이며 오피스텔 전용면적은 23~84㎡다.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빠른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잔여 호실에 한해 계약을 진행 중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7월 준공되는 ‘수원역 센트럴시티뷰’는 상업시설이 선시공 후분양되며 오피스텔(회사보유분)이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2층, 상업시설 2개층, 오피스텔 130호실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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