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오피스·관광지 결합된 복합상권 상업시설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1-08-10 08:21:05 수정 2021-08-10 08:21:05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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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시화 MTV에 들어서는 '이비자 가든' 투시도. [사진=도원레이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복합상권 상업시설이 분양시장에서 꾸준히 눈길을 끌고 있다. 

 

복합상권이란 주거 상권, 오피스 상권, 관광지 상권, 대학가 상권 등 서로 다른 상권이 2개 이상 결합된 형태를 뜻한다. 단일상권 대비 리스크가 적은 장점이 있다. 또한, 배후수요가 풍부해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공실 우려도 덜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말 서울 구로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상업시설은 계약 시작 후 5일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일대의 거주수요와 구로디지털단지·가산디지털단지 등 업무수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에 앞서 지난 2018년 전남 여수에 공급된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 스퀘어역시 분양 시작 하루 만에 72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여수 웅천지구는 주거와 관광 기능이 결합된 복합상권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유동인구 등 풍부한 소비층이 상가 개별 점포의 매출 신장은 물론, 나아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소재 강남역 상권의 상존인구 (길단위)는 올해 3월 기준 1ha36,12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평균인 12,368명 대비 3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이 상권의 점포당 월 평균 매출액(한식음식점 기준) 역시 2,742만원대로 서울시 평균인 1,764만원보다 많았다. 강남역 일대는 주거와 업무·문화·상업 등의 기능이 결합돼 있는 복합상권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 19에 따른 상권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복합상권 상업시설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면서 단일상권과 달리,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어 투자수요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시흥시 시화 MTV에 들어서는 '이비자 가든' 투시도. [사진=도원레이크]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는 복합상권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한 분위기다.

 

도원레이크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 MTV에서 이비자 가든을 분양 중이다. 산업·관광·레저·문화·주거 기능 등의 기능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첨단 해양레저복합단지인 시화 MTV에 들어선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앞에 위치해 관광객 등 소비층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원에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온의동 일대는 주거와 업무·상업·문화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지역 내 핵심 시설이 밀집 조성돼 있는 등 지역 내 복합상권 입지를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에서 힐스에비뉴 수원 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 내 고정수요를 비롯해 서호지구 내 거주수요를 소비층으로 둘 수 있다. 단지 앞으로 국립농업박물관이 오는 2022년 건립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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