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가격 1년반새 23% 상승…아파트보다 더 뛰어

경제·산업 입력 2021-08-13 08:48:42 수정 2021-08-13 08:48:42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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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 공급되는 'DMC 하우스토리 향동' 조감도. [사진=남광토건]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오피스텔 가격이 아파트값 상승세를 뛰어넘은 모습이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1당 평균매매가격은 531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의 신표본이 작성된 지난해 14308,000원 대비 23.44% 가량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15.96% 가량 올라 오피스텔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수도권 지역에서도 오피스텔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 1당 평균매매가격은 4751,000원에서 5809,000원으로 22.27% 가량 증가했다. 반면, 아파트는 6562,000원에서 758만원으로 15.51% 올라, 오피스텔 대비 상승폭이 적었다.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는 흐름 역시, 오피스텔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평균 42.261, 직전 분기 경쟁률인 21.881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오피스텔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6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323실 모집에 26,783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82.9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인근에 공급된 동탄2신도시 대방 엘리움 레이크파크358실 모집에 1686명이 몰려 평균 29.851로 청약을 마쳤고, 지난 3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H3블록역시 총 217실 모집에 6,711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과열되고 있는 아파트 청약 경쟁이 맞물리면서,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라며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성을 갖춘 오피스텔이 속속 공급되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전국에서는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남광토건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DMC 하우스토리 향동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1~2927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실 복층형 설계가 적용되며, 일부 호실은 희소성 높은 더블 복층 구조로 설계된다. 이를 통해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입주민들이 홈 오피스나 취미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4m의 층고 설계(최상층은 4.9m)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일부 호실에서는 봉산의 그린뷰도 가능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에서 다산역 데시앙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36~84531실 규모다. 단지 인근에 8호선 다산역이 예정돼 있어, 서울 강남까지 환승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창보종합건설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일원에서 잠실 리버리치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7~42150실 규모로 조성된다. 빌트인 에어컨을 비롯, 냉장고·드럼세탁기·건조기 등이 제공되는 풀 퍼니시드시스템이 도입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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